국제안보·비확산 담당
한인 엘리엇 강(C.S. Eliot Kang·강주순·60세) 박사가 국무부의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해 후보자로 내정된 지 1년여 만이다.
강 차관보는 지난해 4월 바이든 대통령에 의해 차관보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인준 절차를 지연시킴에 따라 최근 까지도 ‘후보자’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후보자 지명 이전에는 차관보 직무대행이었다. 6일 국무부는 강 차관보가 정식 출근 첫날을 맞아 웬디 셔먼 부장관과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강 차관보는 코넬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딴 뒤 펜실베니아대와 노던일리노이대에서 종신직 교수로서 국제안보학을 가르쳤다. 또 미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와 진보 성향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펠로우십을 지냈다. 지난 2003년 국무부에 합류, 2005년부터 국제안보·비확산 담당국에서 여러 고위직을 맡아왔으며, 북한 비핵화 관련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8년 10월 북한을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당시 국무부 차관보를 수행했으며, 국무부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특별 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또 2011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핵 문제 담당 부차관보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