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류 UCLA 연구디렉터
한인 2세 진 류씨가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영문 그래픽 소설 ‘파워 온!’(Power Up·MIT 프레스)을 출간한다.
어린시절부터 만화 읽기를 좋아한 류씨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과 공립학교, 대학에서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UCLA 동료인 제인 마골리스와 함께 청소년을 위한 유익하고 흥미진진한 그래픽 소설을 펴냈다.
‘파워 온!’은 컴퓨터 작업이 재미있고 창의적이고 만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3명의 10대 친구들 이야기다. 끊임없이 문자 메세지로 의사소통을 하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고등학생이 되는 걸 걱정하면서 서로를 북돋아주는 절친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인종 편향적인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그들의 이웃에게 피해를 입힌 것을 계기로 테크놀러지가 생각만큼 중립적이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알고리즘이 인종차별적일 수 있을까? 그리고 알고리즘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의아심을 갖게 되면서 이들은 컴퓨터 수업을 탐구하기 시작한다.
진 류씨는 한국어진흥재단 모니카 류 이사장의 딸로 현재 UCLA 리서치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시각 및 환경 연구로 학사학위를 받았고 하와이주립대 마노아 교육학 석사와 UCLA 교육철학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교육연구협회로부터 잰 호킨스 얼리 커리어상을 수상했다. 진 류씨의 그래픽 소설 ‘파워 온!’은 오는 4월 출간 예정이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