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공연 기획사 라이브 네이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만 팝스타들의 콘서트 관람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라이브 네이션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을 억제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7일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등이 보도했다.
라이브 네이션은 자사의 공연장에서 라이브 콘서트를 계획 중인 팝스타들이 팬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적으로 요구하고 공연장 현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코로나 음성 판정 결과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팝스타가 콘서트에 앞서 팬들에게 사전 접종을 요구할 경우 라이브 네이션은 공연장 현장에서 이를 실무적으로 지원하고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만 콘서트 관람을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라이브 네이션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규모의 록 축제 '롤라팔루자' 무대에서도 백신 접종자와 72시간 이내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한 참석자에게만 공연장 입장을 허용했다.
마이클 라피노 라이브 네이션 최고경영자(CEO)는 공연장 관객의 백신 접종 의무화는 "훌륭한 모델"이라며 "이번 조치로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