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27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26일 한미 간 역사적 우정이 대단히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내고 “미국과 한국은 공동 희생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동맹”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약 70년이 지나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돼 있지만 한국은 번성하고 활기찬 나라가 됐고 한미 양국의 관계는 수십년의 평화 속에 번영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 당시 180만 미국인이 북한과 중국의 공산주의 정권으로부터 동맹 한국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나섰다면서 이들이 혹독한 날씨와 지형 속에서도 끈질긴 용기와 인내를 보여줬다고 치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장진호 전투와 단장의 능선 전투, 부산 교두보 전투, 인천상륙작전 등 구체적 사례를 거론하며 “그들의 용맹을 기억한다”고 기리기도 했다.
이번 포고문에 구체적 대북 메시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의 헌신과 희생은 역내 안정을 증진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잊을 수 없는 결심을 남겼다”며 “한국군과 나란히 훈련하면서 우리 해외병력은 앞서 헌신한 이들의 유산을 자랑스럽게 유지하며 태세 유지를 돕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