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한인 건물주 무허가 개조 약점 잡혀, 월세 못받고 되레 거액 벌금만

미주한인 | | 2021-07-09 10:10:31

무허가,개조,벌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택 뒷마당에 무허가로 지은 뒷채를 세를 주다 임대료를 받지 못하거나 세입자의 신고로 강제 철거당하는 등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임대 수입을 위해 뒷채를 무허가로 들이는 한인 주택소유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일부 악의적인 세입자들은 무허가 개조했거나 무허가로 지은 뒷채만을 노리고 입주해 렌트를 내지 않고, 시정부에 신고하겠다며 거액의 이사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다운타운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한인 조홍식씨는 지하실을 반지하방으로 개조해 세를 주고 있다 렌트도 받지 못하고 세입자의 신고로 시로부터 무허가개조한 지하방을 철거하라는 명령을 받기까지 했다. 렌트도 받지 못한 채 지하방까지 철거해야 하는 낭패를 당한 것.

 

조씨는 5년 전 한 여성을 무허가개조한 반지하방으로 들였다. 무허가 개조한 방이어서 비교적 저렴한 렌트를 받아왔다. 렌트를 꼬박꼬박 내던 이 세입자는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해부터 1년이 넘도록 렌트를 내지 않았다.

 

하지만, 조씨는 이 세입자들의 딱한 사정을 알고 지난해까지 렌트를 유예해줬지만 1년이 넘도록 렌트를 내지 않자 조씨는 세입자에게 이사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이 세입자의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 조씨의 전언이다.

 

집주인 조씨가 몇 차례 이사를 독촉했더니 이 세입자는 이사비로 1만 5,000달러를 요구하며 이사비를 받지 못하면 나갈 수 없다고 버텨 조씨와의 갈등은 심각해졌다.

 

그러던 중 조씨는 시로부터 무허가 개조한 반지하방을 오는 25일까지 철거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조씨가 집을 비운 사이 집에 온 시 검사관에서 이 세입자가 무허가개조한 지하방을 낱낱이 신고 한 것이었다. 조씨는 “이사비 때문에 말다툼을 벌이기는 했지만 시에 신고까지 할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1년 넘게 렌트를 유예를 해주기까지 했는데,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고 하소연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세입자가 이사비용을 요구하며 여전히 반지하방에 살고 있어 조씨는 이도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이다.

 

조씨는 “이 세입자가 이전에도 무허가로 지은 뒷 채에 살면서 렌트를 내지 않고, 집주인을 위협해 돈을 받아낸 전력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며 “렌트 부수입을 얻으려다 오히려 된통 당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시당국으로부터 반지하방 철거와 원상복구명령을 받은 조씨는 오는 25일까지 명령을 이행해야 한다. 건물주가 시당국의 이같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최소 2,000달러에서 1만달러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구자빈 기자>

 

한인 건물주 무허가 개조 약점 잡혀, 월세 못받고 되레 거액 벌금만
 세입자의 신고로 인해 무허가 개조한 반지하방에 대해 시당국으로부터 철거와 원상복구 명령을 받은 한인 조홍식씨가 건축법 위반 통지서를 보여주면서 억울함과 함께 답답한 심정을 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SMG-어센드 파트너스, 감사와 나눔 ‘감동 라운딩’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통해 ‘푸른 초장의집’ 가정폭력 피해자 도와“소외된 계층 지속적 지원 나설 것”   서울메디칼그룹 자선 골프대회 행사에서 데이브 민(오른쪽부터) 연방하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한인 버스기사 승객이 휘두른 칼에 피살

아이 돌보려 심야근무하다“동료들에 신망높아”애도 시애틀 백인 용의자 수배 심야 근무 중이던 한인 버스 기사가 승객과 말다툼 끝에 버스에서 끌려 내려와 흉기에 찔려 숨지는 안타까운

‘마진콜’ 사기 빌 황씨 징역 18년 유지

가택연금 전환 요청에 지난 2021년 3월 파생금융상품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사태로 월가를 뒤흔든 한인 투자가 빌 황(한국명 황성국)씨에게 법원이 앞서 내린 징역 18년형 형

ROTC 남가주동지회 내부 사기의혹 사건 ‘발칵’

가짜 회원이 선후배에 돈 빌려 ‘먹튀’신분 속이고 적극 접근“확인된 액수만 13만불…소액 피해자도 다수” 한인사회 내 주요 군 관련 친목단체 중 하나인 ROTC 남가주동지회에서 R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골프장 추태 한인 체포… 술 취해 골프채로 폭행

상대 골퍼와 언쟁벌이다갑자기 드라이버 휘둘러다른 일행 향해 샷 날려한인 골퍼들 패싸움까지 40대 한인 남성이 골프장에서 술에 취해 언쟁을 벌이다 상대방에게 골프채를 휘두르고 폭행한

“학비보조 속여 박사학위 수강생 모집” 논란

동국대 LA 캠퍼스 대상한인 등록자 주당국 신고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LA 캠퍼스(DULA)가 박사과정 학생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충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한인 유학생들, 겨울 한국방문 고민

트럼프 ‘입국금지령’ 우려“유학생들 빨리 돌아오라” 복귀 권고 대학들 급증 한인 유학생들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USC 대학 모습. [박상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올해 한인 정치인 총 38명 당선… 정치력 새 도약

‘선택 2024’ 선거 결산전국 한인 당선자 현황    올해 미 전국에서 치러진 각급 선거에서 역대 가장 많은 38명의 한인들이 당선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서 한인사회의 정치력이

동포청, 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학위과정 지원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국내 사이버대학 한국어 교육 관련 학위과정 수강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 학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