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애틀랜타를 비롯해 동남부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
애틀랜타 한인들은 존스크릭시 뉴턴 파크(3150 Old Alabama Rd) 베테랑스 메모리얼 워크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에서 오전 11시 6·25 전쟁 71주년 기념식이 거행된다.
미동남부국가안보단체협의회(회장 김기수)가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애틀랜타총영사관 이광석 부총영사, 애틀랜타한인회,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 등 한인단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존스크릭시 부시장과 시의원 3명, 미국 한국전 참전용사회 롬 지부 회장 등이 참가해 기념비에 헌화하고, 화가 김 데레사씨가 제작한 부채를 참전용사에게 전달한다.
미동남부재향군인회연합회(회장 이원일)는 이날 오후 4시 둘루스 주님의 영광교회에서 6·25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미국 참전용사를 비롯해 크레이그 뉴튼 노크로스 시장, 엘드린 벨 전 애틀랜타 경찰서장 등 미국사회 인사들도 참석한다. 동남부한인무용협회의 공연도 마련됐다.
어거스타한인회(회장 송승철)는 오전 11시 어거스타시 브로드 스트리트에 있는 한국전 기념비 앞에서 기념식을 개최한다. 기념비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다가 희생된 85명의 전사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행사에는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 최병일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하디 데이비스 주니어 어거스타시장, 포트 고든 부대 네일 허시 커맨더(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지난 2019년 작고한 울라드 블랭큰십의 부인과 딸이 참석해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전한다.
또 6.25전쟁 당시 통역관으로 참전했던 송승철 회장의 부친인 고 송귀동 선생이 70여년간 간직했던 태극기가 처음으로 공개돼 게양될 예정이다. 이 태극기는 미군 사령관이 이임하면서 송귀동 선생에게 선물한 명주(삼베)로 만든 것이다.
마이애미 민주평통(회장 장익군)은 탬파한인회(회장 신광수)와 함께 25일, 오전 10시에 6.25 참전 70주년 기념행사를 탬파 한국 전쟁 추모공원에서 거행한다. 이후 11시30분 스시 닌자 식당으로 옮겨 오찬을 함께 하며 종전선언의 필요성 등 정책설명회와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또 마이애미 평통은 오후2시 세인트 피터스버그 소재 프리덤 레이크 파크에서 평통위원들과 한국에서 중부군 사령부에 파견된 장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