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남부한인외식업협회(회장 김종훈)는 둘루스 한인 식당에 손님을 가장한 강도가 침입한 사건을 알리며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긴급공지를 협회 웹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사건은 지난 15일 토요일 밤 둘루스 한인식당에서 발생했는데, 흑인가족 손님이 식사 후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나갔다가 약 10분 후 다시 들어와서는 핸드폰을 분실했다면서 식당 이곳 저곳을 뒤졌다. 그들 자동차를 식당 뒷문 쪽에 주차하고 뒷문으로 여자2명, 남자 2명이 들어와 다시 난동을 피웠다.
그들이 간 뒤 출동한 경찰은 기본적인 신고 접수만 하고 돌아갔다. 그 후에 CCTV를 확인해보니 서버팁통에서 돈을 가져가는 것이 포착됐고, 맥주병으로 직원을 협박하는 모습도 발견돼 관할 경찰소장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다.
협회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식당 문 닫을 때쯤 와서 분실물을 찾는 등의 수상한 고객이 있으면 먼저 경찰을 부르도록 하고 경찰이 온 후에 찾도록 한다. ▶밤 10시 이후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식당은 유료 청원경찰 채용을 추천한다. ▶CCTV를 고객이 볼 수 있는 장소에 설치한다. ▶비용 지불하지 않고 간 고객의 계산서를 0달러로 처리하지 말고 손해액수를 따로 만들고, 로스트(Lost)로 정산해 증거물로 남긴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