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노래, 시상, 시범 등에 큰 박수
전통양념, 푸드박스 증정 '감사 연발'
내쉬빌한인회(회장 신희경)와 복된 교회(담임목사 이재현)가 공동 주최한 ‘내쉬빌 효도 잔치’가 지난 9일 오후 2시 복된교회에서 개최됐다.
내쉬빌 노년층 138명이 참가한 행사에서 열체크를 받은 후 생화 카네이션을 가슴에 단 어르신들 얼굴은 오랜만에 함박웃음으로 환한 모습들이었다. 강구현씨와 양은하씨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서 복된 교회 이재현 목사님의 개회 기도, 내쉬빌한인회 신희경 회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신희경 회장은 "작년 8월 한인회장 당선 이후 경비를 절약해 동포들에게 실질적으로, 행동으로 여러분과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취임식도 생략했고, 덕분에 여러 한인가정을 도울 수 있었다”며 “외국에 나와 살지만 우리의 자랑스러운 전통인 효도의 덕목은 계속 이어져야 할 소중한 전통”이라고 한국어와 영어로 말했다.
이어 복된 교회 어린이와 청년팀의 다양한 율동, 플룻 ,색소폰, 바이올린 등의 독주 및 듀엣 연주, 어버이 노래와 고향의 봄 등을 합창하는 환영 공연이 있었다.
시상식도 진행됐다. 3.1절 수상자 37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또한 홍 광자, 현 상원, 이 승언씨가 주지사상을 수상하고 꽃다발과 함께 축하를 받았다. 이어 30여년을 내쉬빌 주민들과 노년층을 위해 봉사해온 전상의 목사와 유인순 사모에게 한인회에서 영문 감사장을 전달하고, 이사하시는 두 분께 감사를 전했다.
축하 공연으로는 동남부 애틀란타지부 한국무용협회장인 한희주씨의 고전 무용과 , 내쉬빌 한글 학교 오기연, 김이레 학생의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드리는 편지 글 낭독이 있었으며, 용인 태권도의 이장규 관장이 이끄는 관원들의 태권도 시범도 진행됐다. 복된 교회 이희도 성도가 어르신들의 개인 사진을 일일이 촬영하는 봉사를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가수 이영애씨가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 가요를 생음악으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복된교회에서 정성으로 만든 전통양념과 어르신들이 심심할 때 즐길 수 있는 퍼즐이 든 수제 가방을 전달했고, 한인회에서 준비한 생식품 푸드박스(요구르트, 파스퇴르 우유, 야채, 과일, 소시지, 우유 등)도 전달됐다.
참가한 어르신들은 너무 감동 받았다고 눈물을 짓는 분, 공연 중에 일어서서 춤을 추는 분, 꼬깃꼬깃한 지폐를 쥐어 주며 한인사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고마워하는 분 등의 감사 표시가 뜨거웠다.
이번 행사에 대해 한 참가자는 “내쉬빌 한인사회가 신희경 한인회장의 새로운 지도력으로 노약자층을 섬기고,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며, 기성 세대와 차세대가 공감하는 활동을 창출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