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4천만달러대 주상복합 환원’

미주한인 | | 2020-06-30 10:10:39

주상복합,환원,만희재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비영리재단인 ‘만희코주재단’의 박형만 회장의 통 큰 재산 사회환원이 한인사회의 화제와 귀감이 되고 있다.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서독광부 출신 올드타이머로 잘 알려진 박형만(83) 회장은 최근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 단독 개발한 주상복합 아파트 ‘만희 매너’를 비영리재단에 귀속시키고 여기서 나오는 모든 수익을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커뮤니티에 환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박 회장이 언론 등을 통해 그동안 공개적으로 밝혀왔던 재산의 사회환원 약속을 지켰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만희 매너는 LA 한인타운 심장부인 올림픽과 카탈리나 남서쪽 지점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세워진 70유닛 주상복합 아파트다. 4년여만에 완공돼 지난 22일 그랜드 오프닝을 가졌으며 현재 활발히 리스 분양 중인데, 29일 현재 약 36%인 25유닛이 분양됐고 이번주 5유닛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가족과 합의를 마치고, 만희 매너를 만희코주재단으로 귀속시키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머 “은행 론 정리 단계를 거치고 있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며, 만희 매너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은 모두 복지사업을 통해 사회로 환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에 따르면 현재 만희 매너의 시가는 4,000만~5,000만 달러로, 건물 완공후 여러차례 매각 제안을 받았지만 커뮤니티 환원 사업을 위해 모두 거절했다. 만희매너는 한인이 단독 개발자로 나서 한인 건축업자와 하청업체들을 고용해 만든 한인 순수 합작품이라 의미를 더한다고 박 회장은 설명했다.

박 회장은 만희 매너를 통한 첫 재산 환원 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8월말 총 5만 달러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한다. 박 회장은 “LA 시정부, 시의원실, 언론, 비영리단체 등을 통해 선정한 한인 20명과 타인종 30명 등 총 50명에게 1,000달러씩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LA 슈라이너 아동병원에 5,000달러를 기부하고, 앞으로 저소득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노인을 대상으로 한인사회와 한국을 위한 복지사업을 중점적으로 펼치면서 타인종 및 미국 사회를 위한 사업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1937년 충남 공주 빈농의 10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내고 대학도 가난 때문에 중퇴한 뒤 1964년 서독 광부를 지원해 3년 간 생사를 넘나드는 광부 생활을 했다. 이후 1967년 미국으로 건너와 LA에서 청소회사, 막노동, 접시닦기, 잔디깎기 등 힘든 생활을 거쳐 자동차 정비공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로 발판을 다졌고 부동산 사업에도 성공을 거둬 현재 많은 아파트 등을 소유·관리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그는 이같은 재력가임에도 돈 한 푼을 허투루 쓰지 않는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배 있어, 80대 나이인 지금도 손수 낡은 트럭을 몰고 다니며 자신 소유의 아파트들의 수리 등 작업을 손수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그에게 만희매너 아파트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그는 “맨손으로 이민와 한푼 두푼 모아 한인타운 한복판, ‘코리안 퍼레이드’가 시작된 지점에 세운 생애 최고의 프로젝트”라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부인 이숙희씨의 이름 한 글자씩을 따서 명명한 만희재단을 통해 지난 24년간 고향인 공주의 학생들과 불우이웃들에게 매해 생활 지원금을 전달해오고 있으며, 6년 전부터 LA 지역 한인과 타민족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회장은 “죽기 전까지 많은 것을 나누고 싶다”며 “학연, 지연, 혈연도 없던 나같은 사람도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고 돈을 의미 있게 쓸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 다른 한인들에게도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형석 기자>

 

‘4천만달러대 주상복합 환원’
 박형만 회장이 LA 한인타운 올림픽과 카탈리나에 건립한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만희 매너’ 앞에 서 있다. 박 회장은 이 아파트를 비영리단체로 귀속시켜 모든 이익금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밝혔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웃들에 ‘협박문자’ 한인 남성 체포

괴롭힘·스토킹 혐의 30대 한인 남성이 온라인상 괴롭힘 및 스토킹 혐의로 체포됐다.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팍 경찰에 따르면 문모(30)씨가 뉴저지 릿지필드에 있는 자택에서 지난달 30

20대 한인 여성, 포트리 세탁소 차량 돌진

추수감사절 당일 SUV 차량으로…돌진 중 다른 차량과도 충돌지역매체“브레이크 안밟아”…폭행·마약 소지 등 혐의 소환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20대 한인 여성 운전자가 추수감사절에

한인 초등생 ‘성적 괴롭힘’ 징계 논란

학부모, 교육구 상대 소송 한인 학부모가 9세 아들이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를 당했다며 교육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저지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지난 9월27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이진희씨 “온 마음으로 가족들 그리워해”

미국 입양된 시에라 바인 씨의 현재(왼쪽)와 과거 모습 [아동권리보장원 제공]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을 온 마음으로 그리워합니다."미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한인 2세 지나 권씨 주정부 장관에

매사추세츠 공공안전부   지나 K. 권씨  한인 2세 공직자가 주정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최근 매사추세츠주 공공안전보안부(EOPSS) 장관으로 발탁된 지나 K. 권씨가 주인공이다.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한인 연방판사 “유력 대법관 후보”

마이클 박 항소법원판사모교 프린스턴대 동문지 커버스토리로 집중 조명 한인 2세인 마이클 박(49) 연방항소법원 판사가 모교인 프린스턴대의 동문지(Princeton Alumni we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재외국민 전자투표 도입되나

이대통령 “안전성 해결 재외국민 소외 안돼야” 투표관리 논란이 관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현지 한인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아시안은 L 발음 못해”… 한인 경관에 인종차별 논란

글렌도라 앤드류 황 경관 “조롱·비하 발언 일삼고 내부고발후 보복 거세져”시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LA 카운티 글렌도라 시의 유일한 아시아계이자 한인 경관이 소속 경찰국 내부에서 지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고령층 노린 보이스피싱 자금세탁

한인추정 신시아 송121개월 징역형 선고 한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신시아 송(43)씨가 1,169만달러 이상의 사기 수익금을 세탁한 혐의로 연방 교도소에서 121개월형을 선고받았다.

토랜스 제일장로교회 EM 목사, 부당해고 소송

“보수체계 불법성 지적하자 보복받았다” 주장 사우스베이 지역 대형 한인교회인 토랜스 제일장로교회(TFPC)에서 9년간 영어사역을 담당해온 프랭크 김 목사가 교회 측의 불법적 보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