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집콕생활 “넷플폐인(넷플렉스 폐인) 됐어요”

미주한인 | | 2020-04-22 13:13:07

집콕생활,넷플폐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 토요일 한국 드라마 킹덤 시즌 1~2를 ‘완주’했어요. 하루 만에 12편을 본 거죠.”

직장인 김민서(29)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한 지난 3월 중순 재택근무를 시작한 이후 한 달 여간 저녁에도 집에만 머문다. 일주일에 두세 번은 퇴근 후 거래처 관계자나 친구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던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일상이다.

대신 김씨는 매일 오후 6시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켠다. 저녁을 먹을 때도, 침대에 누워서도 TV와 스마트폰으로 하루 4시간 이상씩 동영상을 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이른바 ‘넷플폐인(넷플렉스 폐인)’이 양산되고 있다. 주말엔 하루 종일, 평일엔 밤 늦게까지 넷플릭스를 비롯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의존하는 이들이다.

넷플릭스 폐인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휴교와 학원 휴업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10대부터 저녁 약속이 부쩍 줄어든 20~50대 직장인, 자녀를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60대까지 푹 빠졌다.

한인타운에서 6세 손녀를 봐주는 신미희(61)씨는 “딸 내외가 맞벌이를 하는데 손녀 유치원이 휴교하는 바람에 지난달 초부터 손녀를 돌보며 함께 넷플릭스를 시청한다”면서 “손녀에겐 애니메이션 같은 걸 보여주고, 잠이 들면 드라마를 튼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청자가 급증하면서 넷플릭스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일 나스닥 시장에서 넷플릭스는 주당 439.17달러에 장을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웬(Cowen) 애널리스트 존 블랙리지는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 예상한 ‘전 세계 유료가입자 710만 순증’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에선 넷플릭스 중독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우선 피로가 쌓여도 쉽게 끊지 못하는 현상이다. 한달 반째 재택근무 중인 신모(32)씨는 “습관이 돼서 그런지 시청하지 않아도 넷플릭스를 틀어놓지 않으면 허전한 기분마저 든다”고 했다.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자신을 ‘넷플폐인’으로 지칭하며 중독 증세를 공유하는 이들도 생겼다.

넷플릭스에 이어 다른 OTT 서비스에도 두루 가입해 비용 부담이 커진 이들도 적지 않다. 이민지(30)씨는 “지난해 말까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 9.99달러가 전부였는데 지금은 넷플릭스와 비키, 온디맨드코리아, 디즈니 플러스까지 동영상 콘텐츠에 매달 35달러 이상을 쓴다”며 “온라인에서 모르는 사람과 정액료를 나눠내고 계정을 공유하는 지인도 있다”고 전했다.

<하은선 기자>

 

집콕생활 “넷플폐인(넷플렉스 폐인) 됐어요”
넷플릭스가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들을 별도로 구분해놓은 K-드라마 섹션 캡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뉴저지 최초 한인 이름 딴 관공서

‘마이클 윤 센터’ 명명식 뉴저지 저지시티 정부의 행정 빌딩 명칭이 고 윤여태(마이클 윤·사진) 전 저지시티 시의원의 이름으로 명명된다. 뉴저지주에서 한인 이름을 딴 관공서 건물이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한인 여성 첫 미 공군 대령 진급…‘최초’ 역사 쓴 자매

장효경 대령, 언니의 ‘최초 중령’ 길 이어전장 넘나든 20년 경력·핵심 보직 수행 둘다 군 가족 이뤄… 이민 2세 도전 상징     나란히 선 장인경(왼쪽) 중령·장효경 대령 자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한인작가‘재미수필 신인상’공모

재미 수필문학가협회미발표 3편 6월말까지 미주 한인 작가들을 위한 신인 수필 공모전이 열린다. 재미수필문학가협회(회장 한영)는 제21회 ‘재미수필 신인상’ 작품을 오는 6월30일까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미국서 태어나도”… 아시안 과반 “여전히 외국인 취급”

55% ‘이방인’ 간주 경험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외모·인종 고정관념 영향뿌리깊은 사회 편견 여전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주민 절반 이상이 여전히 ‘외국인’ 또는 ‘이방인’으로

한인 보육교사 3세아동 폭행혐의 체포

팰팍 차일드데이케어서 근무‘발목뼈에 금’ 부모가 신고 인정신문서 무죄 주장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의 한인 운영 차일드데이케어에서 근무하던 40대 한인 보육교사가 3살짜리 여자아이를 폭

미국 도피 한국 횡령범 남가주서 체포

부에나팍서 ICE에 구금 한국에서 횡령 혐의로 수배 중이던 40대 남성이 미국에서 불법 체류 중 체포됐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20일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친환경 참치라더니”… 한인, 타깃 상대 집단소송

“‘지속가능 어획’ 표기에속아서 비싼 가격 지불” 소장에 포함된 타깃의‘지속가능 어획’참치 제품. <연방법원 자료>  배상 및 표기금지 요구 남가주 한인 소비자가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최대 도시 뉴욕에 최초 한인 재정국장 탄생

리차드 이 커미셔너 맘다니 시장이 임명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 재정국의 신임 국장(커미셔너)에 리차드 이(사진) 전 퀸즈 보로청 예산국장이 내정됐다. 뉴욕시 재정국은 매년 10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한인 부부에 무차별 총격 살인범 ‘정신이상’으로 무죄

시애틀 권이나씨 사건용의자 재판결과 충격  3년 전 차를 타고 가던 한인 부부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당시 임신 중이던 권이나씨를 살해하고 남편을 다치게 한 살인범이 ‘정신이상에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유령회사로 200만불 꿀꺽… PPP(팬데믹 금여보호 지원금) 사기 한인 체포

서류 허위로 조작 신청 돈 받아 암호화폐 투자 일본발 입국 직후 체포 한인 연루 사기 잇따라 조지아주 한인 부부도 연루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시행된 연방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