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80대 노부부 도쿄 병원서 완치 판정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애틀랜타 80대 노부부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자 AJC에 의하면 “80세 동갑인 클라이드 스미스와 르네 스미스 부부가 3주전 확진판정을 받고 귀국길에 올랐다”고 전했다.
메이컨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아들 데이비드 스미스는 AJC에 “부모님 모두 회복 되어 기쁘다”며 “노부모의 완치 소식이 코로나19에 너무 패닉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크루즈에 함께 동승한 스미스 부부의 손자 2명은 미국정부의 특별전세기를 타고 텍사스 기지로 이송돼 격리생활을 했다. 데이비드 스미스씨는 “이들 2명의 조카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들에 따르면 부부는 도쿄의 병원에서 간호사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았으며 하얀 쌀밥과 일본식 국, 채소 요리를 즐겼다. 병원측은 처음에는 부부를 격리해 치료했지만 한 간호사가 한 방으로 옮겨줘 함께 지낼 수 있었다.
지난달 12일 탑승객 3700명 가운데 175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와 ‘공포의 배’로 불려온 이 크루즈 승객인 클라이드 스미스씨와 르네 스미스씨 부부가 결혼기념을 위해 베트남 하롱베이에서 크루즈에 탑승해 여행하던 중 코로나 감염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었다. 윤수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