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풀러튼의 서니힐스 고교에서 30대 한인 농구코치가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1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서니힐스 고교에서 농구코치로 재직 중인 한인 엘라이자 김(30)씨가 지난 10일 오후 3시45분께 이 학교에서 풀러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14세 여학생 부모의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여 피해 여학생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자 이날 김씨를 전격 체포했다. 김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학생은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부모는 경찰에 이를 신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니힐스 고교에서 남자 주니어 농구팀 코치로 일하고 있는 김씨는 풀러튼 통합교육구 소속 보조교사로 등록돼 있다.
이날 체포된 김씨는 2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풀러튼시 구치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김씨로 인한 성추행 피해 학생들이 더 있는 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피해 학생들의 제보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