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팰리세이즈팍 타운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건립 9주년 기념식을 열고 위안부 이슈를 통한 인권 교육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21일 팰팍 공립도서관 옆에 세워진 기림비 앞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팰팍 크리스 정 시장과 이종철/앤디 민 시의원, 수잔 쿠마 도서관장 등을 비롯해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 백영현 1492그린클럽 대표 등이 참석해 팰팍 기림비 건립 9주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위안부 이슈를 통한 인권 교육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크리스 정 시장은 “팰팍 위안부 기림비는 전 세계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라며 “내년 건립 10주년을 앞두고 기림비 주변에 기림비의 의미와 위안부 이슈를 설명하는 안내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나 기림비 주변을 오가는 이들이 정작 기림비가 왜 세워졌고 어떠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지를 잘 모르기 때문에 기림비 안내판을 설치하면 교육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정 시장은 현재 기림비 옆에 설치돼 있는 벤치를 없애고 두 개의 의자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도 밝혔다. 이는 후손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피해자들을 잊지 않고 함께 있다는 의미를 상징하게 된다.
이종철 시의원도 “팰팍의 기림비가 지니는 상징성이 대단하다. 이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