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나 검사인데”… 주미대사관 사칭 사기 기승

미주한인 | | 2024-12-27 10:21:14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 대상 ‘보이스 피싱’

발신자 조작해 자칫 속아

대사관측“주의해야”경고

 

뉴저지주 포트리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얼마 전 주미대사관의 사무관이라며 전화를 걸어온 사기범에게 하마터면 자신의 은행계좌 정보를 넘겨줄 뻔 했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에 발신자가 주미대사관으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 발신자 정보를 조작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기범들의 말이 진짜라고 여겼고 큰 피해를 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을 주미대사관의 임모 사무관이라고 말한 남성이 ‘당신이 큰 사건에 연루돼 있고 검사가 전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이후 자신을 검사라고 칭한 인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고, 내가 여권을 판매한 혐의가 있다는 식으로 몰아갔다”며 “이후 금융감독관을 사칭한 또 다른 남성이 전화를 걸어왔고 내 금융계좌 정보와 예금액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처음에는 너무 그럴 듯하게 말해 속아 넘어갔는데 계속 예금 보유액 등이 얼마인지 등을 묻고 피의자 취조하듯 압박하는 것이 이상해 전화를 끊고 주미대사관에 직접 연락하니 그제서야 사기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범들의 수법이 너무 교묘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속을 수 있다고 본다. 말투 등이 공무원으로 느껴지고 불안감을 주는 내용을 너무 그럴듯하게 말해 4시간 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있었다”며 “다행히 금전 피해는 없었지만, 통화 중에 개인정보 등이 노출됐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도 많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최근들어 주미대사관을 사칭해 전화를 걸어 금융정보를 갈취하려는 보이스피싱 사기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주미대사관도 지난주 ‘주미대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유의’ 안내문을 미주 공관 웹사이트에 게시했다.

 

주미대사관은 안내문에서 “최근 발신 번호를 조작해 주미대사관을 사칭하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또는 이메일 피싱)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사관 또는 영사관 직원을 사칭해 한국 경찰청 또는 법무부로부터 전화 수신인에게 전달할 사항이 있는 것처럼 속이는 행위, 전화 수신인에게 범죄기록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개인 정보를 확보하고 송금을 유도하는 행위 등 범죄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공공기관 등에서는 전화 및 온라인으로 직접 개인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요구하지 않으므로 당황하지 말고, 이러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거나 피해를 당한 경우 신속히 거주지 관할 경찰서 또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신고해야 한다”며 “피해 사실을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 알려 예방에 나설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FCC는 정체를 숨기기 위한 목적으로 발신자가 ID정보를 조작하는 ‘스푸핑’ 사기 예방 및 피해 신고 방법 등을 웹사이트(fcc.gov/consumers/guides/seupuping-mic-balsinin-id)에 한국어 등으로 안내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주 한글학교에 교재 18만5천권 지원

교육부·국제한국어교육재단 한국의 교육부는 국제한국어교육재단과 함께 오는 24일 뉴저지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의 제44회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해 재미동포 한국어교육 지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트럼프 취임 첫해 한인 영주권 취득 10% 급감

2025회계연도 1만3,350명첫 9개월간 15.1% 줄어한인들 감소폭 두드러져 [자료: 국토안보통계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첫 해 동안 미국 영주권을 취득한 한국

학교 총기테러 암시 글 올린 한인 기소

일리노이주 20대 남성‘허위 테러 위협’기소 일리노이주 버논힐스에 거주하는 20대 한인 남성이 학교 총격과 폭탄 테러 등을 암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버논

AI 가짜판례 제출 한인 변호사 징계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캐나다 첫 오남용 징계 한인 여성 변호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허위 판례를 법원에 제출했다가 변호사 자격이 6개월 정지되는 중징계를 받았다. 캐

김원석 부동산 사태 결국 파산절차 돌입

관련 법인들 챕터 7 신청투자자들“한·미 600여명피해 최대 1억달러”주장회사측“챕터11 전환 추진” 남가주 한인사회는 물론 타주와 한국 등에서 투자자들을 대거 모집해 부동산 투자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치료 받지 못한 암… 마지막은 함께였다’

체류신분이 앗아간 한인 노부부 두 생명식당서 20년간 매니저 근무체류 신분에 치료 미루다병원 문턱 넘지 못하고 사망가족없어 장례식도 못치러 숨진 채 발견된 김윤주(오른쪽)씨와 차명

“플러싱 한인 어덜트 데이케어, 현금 뒷돈은 현실”

유튜버 닉 셜리 폭스뉴스 출연메디케이드 사기의혹 재차 강조남가주 한인 업계도 긴장 퀸즈 플러싱 일대 한인 운영 어덜트 데이케어(ADHC, 양로보건센터)의 메디케이드 사기 의혹을 폭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7월 재외동포’에 한국전쟁 영웅 김영옥 대령

한인건강정보센터 설립을 이끌며한인사회·소외계층 돌봄에도 헌신  한국의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역 후에는 한인 사회와 소외계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김명일 목사 풀려났지만… 중국 기독교 탄압은 계속

철저히 정치적 계산 따른 석방지난달에도 가정교회 급습 신앙 활동을 이유로 266일 넘게 수감됐다가 최근 석방된 김명일 목사.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이 중국의 종교 정책 변화로 해석돼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 프로 진출

MLB 시애틀 매리너스서 지명풀러튼 출신 스탠포드 2루수    남가주 출신의 한인 야구 유망주 에릭 전(Eric Jeon·사진) 선수가 2026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