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감사로 마무리하는 송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28 16:30:51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느덧, 송년을 맞는 때에 감사의 조건을 헤아리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이 삶의 활력을 더해주고 기쁨을 샘솟게 한다.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는 세월의 여울목에서 힘겹게 했던 날들을 연민의 눈길로 돌아보며 성찰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던 때가 있었던가?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해보다 더 험난한 삶을 살았다. 올 한 해는 인간의 저급한 욕망과 어리석음, 불의와 무모함으로 얼룩졌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인간의 치졸한 속성을 드러냈던 연약한 모습이 비단 소수 정치인의 민낯만이 아니고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생각에 말을 잃게 된다.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데 반해 인간 삶 자체가 너무나 빈약해졌다. “왜소해진 내면의 황량함”과 내면의 풍경이 허물어지는 소리(현실)가 가슴 아프게 한다. 우리가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이 있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다. 영혼의 깊이를 아는 사람만이 인간 삶의 실상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외면적인 삶에 갇혀 있는 우리의 왜소해진 모습에서 탈피해야 하리라. 부끄러운 자화상에서 참된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새로운 모습으로 발돋움하기를 원한다. 살아가면서 역설로 가득 찬 삶의 모순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리는 때가 있고 쉽게 여겼던 문제가 난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자로 재듯이 반드시 순조로운 결과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송년에 마음에 새긴다. 일희일비의 교훈을 생각한다. 삶이 순탄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삶의 어려운 문제와 마주하며 삶의 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열정의 지향성이 성숙한 의식에 이르게 하는 것이리라. 삶의 역경에 의해서 성숙한 인격체가 빛을 발한다. 이상과 현실의 불균형 속에서 견디기 힘든 과정을 거친 후, 심오하고 진실한 삶의 결정체를 탄생케 하는 것이리라. 고통스러운 현실의 자리가 새로운 탄생의 요람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고통스러운 자리에서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참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는 우리가 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영혼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러시아의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솔제니친”의 말이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눅 12:15) 부를 축적하려는 욕망의 성향은 자신의 순수한 가치추구와 열정으로부터 마음을 멀어지게 한다. 진실한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사람은 순수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외경심이 깊으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가능케 하고 자신을 온전하게 실현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영혼의 지향성을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이 이러하리라.

“인간은 선천적으로 더 충만한 존재가 되려 하는 내적인 압력을 지니고 있다.” 정신적으로 더 순수해지고 영혼의 절정상태를 지향하려는 마음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라고 믿고 있는 자존감 때문이다. 영혼의 기쁨이 충만한 날들이 채워지기를 기대했던 한 해를 아쉽게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소회이다. 코로나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이웃의 사랑으로 인해 삶이 빛으로 가득했던 기쁨의 날들을 떠올리며 감사한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편: 37-11)  새 희망이 솟아나는 믿음의 귀한 말씀이다. 새로운 삶의 근원이 열리며 가슴 벅찬 시작을 알리는 서광이 비치고 있음을 감사한다.

한 해 동안 부족한 필자의 졸문을 읽어 주시고 격려와 성원으로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셨던 애독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신선한 필치로 연마해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소망하시는 것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최 모세 배상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칼럼]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가짐

이용희 목사 사회생활이란 곧 사람과 사람의 만남입니다. 만남과 대화의 자리란 자석의 플러스극과 마이너스극이 아울리듯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합니다. 플러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의 CPA코너] 현금 매출, 정말 IRS가 모를까?(보이지 않는 현금도 결국 사업 기록 속에 흔적을 남긴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CPA, MBA 현금은 카드나 수표처럼 거래 기록이 바로 남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업에서 발생한 현금은 매출, 매입, 급여, 은행거래, 세금신고 등 다

[법률칼럼] 9월 18일 시행 ‘공적부조’ 강화, 영주권 심사의 기준이 달라진다

케빈 김 법무사 오는 2026년 9월 18일부터 미국 영주권 심사에서 이른바 ‘공적부조(Public Charge)’ 판단 기준이 다시 강화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마

[행복한 아침] 인생  일기 예보

김 정자(시인 수필가)    누구나 인생길을 맑은 날씨 속에 여행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정작 편도로 밖에 살 수 없는 인생길인데 숱한 시련과 고난의 맥락을

[신앙칼럼] 네가 어디에 있느냐? (Where Are You? 창세기Genesis 3:9)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서론] 네가 어디 있느냐?“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창세기 3:9) 인류 최초의 비극은 선

[추억의 아름다운 시] 청노루

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봄눈 녹으면 느릅나무속잎 피어 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맑은 눈에 도는 구름 박목월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주택 화재, 보험은 어디까지 보상해 줄까?

최선호 보험전문인 불은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가장 위대한 발견 가운데 하나다. 불을 이용해 음식을 익히고, 금속을 녹여 도구를 만들고, 추위를 이겨내며 인간은 문명을 발전시켜 왔다

[삶이 머무는 뜰] 수천 년의 시간이 맺어준 우정

조연혜 수필가 몇 달 전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대륙의 북쪽 끝 알래스카. 실은 크루즈엔 별 기대가 없었다.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땅을 두 발로 디딘다는 설렘에 난생처음

[애틀랜타 칼럼]  여러분은 하나님을 만나 보셨나요

세상은 지금 혼돈에 빠져 있습니다. 도덕적 혼돈, 사회적 혼돈, 정치적 혼돈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고 근본적인 혼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독교란 무

[법률칼럼] 이민국은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다, ‘보완 기회’보다 중요한 첫 접수

케빈 김 법무사 미국 이민제도의 분위기가 다시 한번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이민 신청서에 서류가 부족하거나 설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서류요청(RFE)이나 거절의도통지(NOI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