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감사로 마무리하는 송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1-12-28 16:30:51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어느덧, 송년을 맞는 때에 감사의 조건을 헤아리며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을 지니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이 삶의 활력을 더해주고 기쁨을 샘솟게 한다. 한 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는 세월의 여울목에서 힘겹게 했던 날들을 연민의 눈길로 돌아보며 성찰하고 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아니었던 때가 있었던가? 코로나 상황에서 어느 해보다 더 험난한 삶을 살았다. 올 한 해는 인간의 저급한 욕망과 어리석음, 불의와 무모함으로 얼룩졌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인간의 치졸한 속성을 드러냈던 연약한 모습이 비단 소수 정치인의 민낯만이 아니고 우리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생각에 말을 잃게 된다. 물질의 풍요를 누리는 데 반해 인간 삶 자체가 너무나 빈약해졌다. “왜소해진 내면의 황량함”과 내면의 풍경이 허물어지는 소리(현실)가 가슴 아프게 한다. 우리가 내면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이 있기는 한 것인지 모르겠다. 영혼의 깊이를 아는 사람만이 인간 삶의 실상을 제대로 보게 되는 것이 아닐까? 외면적인 삶에 갇혀 있는 우리의 왜소해진 모습에서 탈피해야 하리라. 부끄러운 자화상에서 참된 자신을 찾아가는 삶의 새로운 모습으로 발돋움하기를 원한다. 살아가면서 역설로 가득 찬 삶의 모순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때가 얼마나 많은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문제가 의외로 쉽게 풀리는 때가 있고 쉽게 여겼던 문제가 난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이 자로 재듯이 반드시 순조로운 결과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뜻을 한 해가 저물어가는 송년에 마음에 새긴다. 일희일비의 교훈을 생각한다. 삶이 순탄하다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삶의 어려운 문제와 마주하며 삶의 참 의미를 찾고자 하는 열정의 지향성이 성숙한 의식에 이르게 하는 것이리라. 삶의 역경에 의해서 성숙한 인격체가 빛을 발한다. 이상과 현실의 불균형 속에서 견디기 힘든 과정을 거친 후, 심오하고 진실한 삶의 결정체를 탄생케 하는 것이리라. 고통스러운 현실의 자리가 새로운 탄생의 요람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고통스러운 자리에서 삶의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 참된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세상에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는 우리가 늘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부를 축적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영혼을 발전시키는 데 있다.”러시아의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솔제니친”의 말이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리라”(눅 12:15) 부를 축적하려는 욕망의 성향은 자신의 순수한 가치추구와 열정으로부터 마음을 멀어지게 한다. 진실한 자기실현을 추구하는 사람은 순수한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과 타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인간 존엄성에 대한 외경심이 깊으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가능케 하고 자신을 온전하게 실현하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다. 영혼의 지향성을 추구하는 사람의 모습이 이러하리라.

“인간은 선천적으로 더 충만한 존재가 되려 하는 내적인 압력을 지니고 있다.” 정신적으로 더 순수해지고 영혼의 절정상태를 지향하려는 마음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라고 믿고 있는 자존감 때문이다. 영혼의 기쁨이 충만한 날들이 채워지기를 기대했던 한 해를 아쉽게 보내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소회이다. 코로나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이웃의 사랑으로 인해 삶이 빛으로 가득했던 기쁨의 날들을 떠올리며 감사한다. “오직 온유한 자는 땅을 차지하며 풍부한 화평으로 즐기리로다”(시편: 37-11)  새 희망이 솟아나는 믿음의 귀한 말씀이다. 새로운 삶의 근원이 열리며 가슴 벅찬 시작을 알리는 서광이 비치고 있음을 감사한다.

한 해 동안 부족한 필자의 졸문을 읽어 주시고 격려와 성원으로서 사랑의 마음을 전해주셨던 애독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립니다. 새해에는 더욱 신선한 필치로 연마해 찾아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신 모습으로 소망하시는 것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최 모세 배상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최 모세(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추억의 아름다운 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상화 지금은 남의 땅―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 입술을 다문 하늘아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수필〉우리에게 불행해질 권리는 없다

김혜경(사랑의 어머니회 회장·아도니스 양로원 원장) 삶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순간이 있었다. '암'이라는 날 선 선고를 받던 그날, 나는 텅 빈 머릿속을 떠다니던 죽음의 공포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65세 미만 장애로 메디케어에 들어간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들

최선호 보험전문인  메디케어는 보통 65세가 되면 가입하는 연방 건강보험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65세 미만이라도 장애(Disability) 판정을 받고 SSDI(Social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허니웨이 건강 칼럼] 프로폴리스편 3회- “아이도 괜찮을까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프로폴리스 사용법 프로폴리스에 대해 이야기하다 보면,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도 먹어도 되나요?”입니다.가족 모두가 건강을 챙기고 싶은 마음,그 마

[애틀랜타 칼럼]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이용희 목사 우리는 어떤 직업에 종사하는 한 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자연스럽게 일에 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만족이란 자신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내 마음의 시] 영수는 눈먼 영희를

월우 장붕익(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밀 언덕으로어깨를 기대며서로 힘을 얻는다 버팀목으로묵묵히 견디어 낸다 대들보로세월의 무게에도휘어지지 않는다 뼈대있는 가문으로가족을 지킨다 앞

[빛의 가장자리] 얼음위의 고양이들

갑작스러운 한파로 얼어붙은 뒷마당에서 저자는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그들의 고단한 삶을 지켜본다. 따뜻한 집 안에서 보호받는 반려견과 대비되는 들고양이들의 처지를 통해 생존의 엄숙함과 생명에 대한 연민을 전하며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희망을 담았다.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행복한 아침]  진위 여부, 거짓과 진실

김 정자(시인 수필가)   무슨 일이든 양쪽 말은 다 들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다. 사실 여부를 부풀려서 궁지로 몰아 넣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 저들의 전례 없는 말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이민자 삶의 역경을 이기는 힘

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지금 이민자 삶이 위기에 처한 그 어느 때보다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다.한겨울의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에 망연히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