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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최의 마음의 풍경] 하나님의 날(Kol Nidrei 회개의 날)

지역뉴스 | 사설/칼럼 | 2019-10-18 20:20:53

칼럼,최모세,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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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의 옛 성가인 <콜 니드라이>는 지금까지도 의미 있는 성가로 전해오고 있다.

유대민족은 하나님(신)의 날이라는 회개의 의식을 정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경건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독일의 작곡가 “막스 브루흐”(Max Bruch. 1838-1920)는 <콜 니드라이> 원곡을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었다. 

<콜 니드라이>는 죄를 자백하며 회개하는 심령의 처절한 탄식을 첼로의 선율로 표현한 작품이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참회하는 마음을 절절하게 나타내고 있다. 

독주 첼로에 의해 단조 가락의 처절한 흐느낌(뉘우침)이 시작된다. 

곧이어 오케스트라가 길게 회한의 탄식으로 이어지며 후반에는 장조로 바뀐다.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표현하는 하프의 투명한 울림은 하나님께서 한없는 자비의 손길로 상한 심령을 어루만지시는 위로와 은총을 나타내는 듯하다.

인간의 회개하는 날이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 기쁘게 받아들이시는 날이라 하나님의 날이라 명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이 곡이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종교적인 색채와 경건한 선율이 자신의 영혼을 살피게 하며 마음의 치유와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이 곡을 감상할 때 느낌은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에 자신을 맡기며 간절히 탄원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죄인의 탄식이 저음의 첼로 선율에 의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께 긍휼히 여김을 받고자 하는 인간의 영혼 깊은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처절한 절규이다.

죄인의 처절한 울부짖음은 고통스러운 심령의 참회가 아닌가?

자신의 한계를 깨달으며 영혼을 어루만져 주실 하나님 앞에 선 인간의 연약한 모습이라 하고 싶다.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자 참회하는 마음은 순수함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의 몸부림이다.

회개는 방향전환을 의미하며 잘못된 상황으로부터 돌이키는 결단의 의지가 따라야 하리라.

회개하는 마음이 치유되며 영혼의 정화를 이루는 고통의 과정은 오히려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닫게 되는 은혜의 통로가 아닌가.

내면의 순수를 회복하는 순간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는 은혜의 시간이요 축복임을 감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회개하는 영혼은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며 밝은 세계를 지향한다.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회개할 때 어둠의 세력에서 벗어나 영혼이 새로워지며 마음의 안정과 회복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성경의 (사무엘 상 7:5-7)이스라엘 민족은 기도와 경배의 장소인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붓고 금식하며 회개하였다.

전 민족 대각성의 기도로 신앙이 회복되고 외침의 위협에서 벗어 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개입을 통해 기도에 응답해 주신 역사의 결과이다.

이스라엘 민족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집중적인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지금 고국의 상황은 국운이 쇠퇴일로에 있고 국난으로 인해 국가의 운명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 성경의 역사적 교훈이 주는 뜻을 깨달아 영적인 종교 지도자 정치 지도자와 전 국민이 민족 대각성의 기도로 회개할 때가 아닌가 싶다.

하나님! 분열된 이 나라를 구원하소서. 이 백성을 깨우쳐 주소서.

자유 민주주의 체제인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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