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박영권의 CPA 코너] 가게 매각 후 나온 재산세, 누가 내야 하나?

지역뉴스 | 사설/칼럼 | 2017-11-16 18:18:06

박영권,칼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 집을 사고 팔거나 상업용 부동산 클로징을 할 때는 부동산 재산세를 미리 고려하여 셀러와 바이어가 토지를 점유한 기간별로 재산세를 나누어 클로징에 반영하는것이 일반적인 관행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내부의 재고와 장비 혹은 가구등에 대한 재산세 즉 비즈니스 개인 재산세 (Business Personal Property Tax)에 대해서는 클로징 과정에서 종종 빠트린 결과 나중에 셀러와 바이어끼리 시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 식당의 경우를 예를 들면 내부에 설치된 테이블, 의자, 각종 치장물, 장비 및 음식 재료등의 재고에 대해서 재산세를 내게 된다. 조지아의 경우 각 카운티에서 연초에, 그해 1월 1일 현재의 비즈니스 자산의 가치를 보고받게 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재산세가 책정되어 8월에서 9월경 고지서가 각 사업장으로 발송된다. 

그런데 재산세 고지서가 나오기전에 가게를 사고 파는 경우가 문제이다. 예를 들어 3월 1일 가게를 구입한 갑은 클로징을 통하여 전주인 을이 부담할 모든 세금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재산세 고지서를 받게 되었다고 하자. 

그해 1월 1일 현재는 전 주인 을이 가게를 소유하고 있었으므로 카운티에서는 당연히 전주인 을의 이름으로 고지서를 보내게 되므로 갑의 입장에서는 전주인이 부담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하고, 전 주인은 가게를 팔고 나서 나온 세금을 왜 부담하느냐라는 입장이 되어 재산세를 서로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서로가 불이익을 당하게되는데 셀러는 재산세 연체로 인하여 크레딧이 상하게 되고 바이어는 가게 영업을 일시 정지당하는 경우도 생긴다. 참고로 재산세 클렉션(Collection)을 집행하는 관리들은 누가 그 당시 주인이였는가 보다 그 장비와 재고가 위치했던 로케이션 즉 장소를 중요시한다. 

 

• 이러한 행정집행의 법적인 정당성을 여기서 논하자는것이 아니다. 이런일이 일단 발생하게 되면 셀러는 셀러대로 바이어는 바이어대로 서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은 자명하다. 그러므로 그 해결책으로 집 혹은 상업용 건물 클로징때와 같이 추정된 재산세를 클로징 시점에서365일로 나누어 서로가 부담하도록 클로징 서류에 반영하거나, 혹은 거래 조건에 따라 그 해 재산세는 셀러 혹은 바이어가 일괄 부담한다는 합의를 클로징에 반영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다. 

•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가게를 사고 파는 시점에서 바이어와 셀러가 앞으로 발생될 장비 혹은 재고등의 재산세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이를 클로징 서류에 반영하여 나중의 불필요한 시비를 방지해야 할 것이다.     

** 이글은 회계 및 세무 상식의 일반적인 안내이므로, 실제 사례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영권 공인회계사 주.    (770) 457-1958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단상] ‘카피 인생을 살지 말라’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만든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죽기 전에 두 아들에게 애써 키운 가업을 넘겨주었다. 하지만 얼마안가 두 아들은 아버지가 남긴 위대한 유업을 다 들어 먹고 망하고

[주말 에세이] 헬렌을 위한 기도

한국에서 돌아오니 마당 곳곳에 심어진 화초들 사이로 불쑥불쑥 솟아 나온 풀이 있었다. 풀만 봐서는 냉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분명 한국에서 식용이나 약재로 쓸만하게 생겼다. 농

[삶과 생각] 밥 한끼, 그 고마움

1980년, 대학 졸업 후 들어간 잡지사에서 2년인가 3년차 기자 때 사진부 여기자와 함께 거제도로 출장을 간 일이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있는 한국에서 등대는 바다를 항해하

[발언대] 5·18 광주항쟁과 민주주의

더불어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할 것을 수차례 주장했다.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어 다

[전문가 에세이] 마약 재활 치료

이것은 내가 만난 청년 B의 실화다. 그가 집을 떠난 건 17살, D와 F로 도배된 성적에도 불구하고 가까스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던 날이다. 중학교 때부터 이런 저런 마약을 접해

[만파식적]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

2021년 4월 브룩 롤린스 미국우선정책연구소(AFPI·America First Policy Institute) 사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 싱크탱크의 발족을 유

[시론] 피곤한 AI(인공지능)

바야흐로 AI(인공지능)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컴퓨터와 정보 및 데이터 처리, 머신러닝(기계학습)들의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인간이 할 수 없는 온갖 계산을 통하여 이제 우리

[뉴스칼럼] 연방도 마리화나 규제 완화

연방정부 규정으로는 사용은 물론 소지도 불법인 마리화나에 대한 정책이 변화의 길로 들어섰다. 마약 단속 전담부서인 연방정부 기관(US Drug Enforcement Agency)은

[행복한 아침] 3도 화음

김정자(시인·수필가)   정기검진으로 병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동안 팬데믹 이전에 만나 뵙고는 긴 시간을 보낸 우연한 만남이 예측없이 이루어졌다. 우선 반가움을 나누고 오랜만에 이

[모세최의 마음의 풍경] 5월에 못다 부른 노래

최 모세(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5월이면 생각나는 옛사람이 있다. 어느덧 30년이 지난 한국에서 가슴 아픈 사연의 추억이다.클래식 음악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었던 어느 날 오후 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