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불법폭죽에 실명위기 한인 여학생 돕기 온정

지역뉴스 | 정치 | 2024-09-03 08:32:09

실명위기, 한인 여학생, 돕기 온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간호사 꿈’ 테일러 김 양

한인간호사협 모금 운동

“희망 잃지 않도록 지원”

 

독립기념일 불법 폭죽에 맞아 실명 위기에 놓인 풀러튼 한인 학생 테일러 김 양(본보 7월19일자 A1면 보도)을 돕기 위해 남가주한인간호사협회(회장 세라 고·이하 한인간호사협회)가 나섰다.

 

김 양의 치료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을 모으고 있는 간호사 협회는 내달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할머니와 어머니에 이어 3대째 간호사를 꿈꿨던 테일러 김 양은 현재 학업에 복귀하지 못한 채, 외상이 심한 왼쪽 눈의 3차 수술을 마치고 또다시 이어질 다음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간호사협회는 독립기념일 불법 폭죽에 눈을 맞아 실명 위기에 놓은 한인 테일러 김 양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18세의 김 양은 지난 7월4일 가족들과 함께 바비큐 파티에 참석해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던 중 누군가가 쏜 불법 폭죽에 눈을 맞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김 양은 왼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었으며 오른쪽 눈도 손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김 양은 한 달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간호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한인간호사협회 세라 고 회장은 “한국일보를 통해 김 양의 소식을 접한 후 회원들 모두가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이어 “같은 한인으로서, 또 간호사로서 테일러 학생이 좌절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테일러 학생이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한인간호사협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함께하길 희망 한다”고 전했다.

 

협회 측에 따르면 현재 테일러 학생을 돕기 위해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고 회장이 이번에 발간한 ‘미국 전문간호사 완전정복’ 책자의 수익금도 모두 테일러 학생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고 회장은 “당초 이번 달에 성금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고액의 수술비를 감당해야 하는 테일러 학생을 위해 좀 더 모으고 있는 상황”이라며 “테일러 학생을 돕길 희망하는 한인 간호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테일러 김 양은 시력을 잃은 왼쪽 눈의 3차 수술을 마치고 4차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양의 어머니 제인 김 씨에 따르면 현재 김 양은 시력 회복이 아닌 외과적 부상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을 받고 있다. 어머니 김씨는 “시력을 잃은 왼쪽 안구와 눈꺼풀의 외상이 심해 3차 수술이 끝난 지금도 심한 통증이 계속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부상이 덜한 오른쪽 눈도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 양의 부모님은 딸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뒤로한 채 병 간호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인 김씨는 “대학에 진학한 친구들을 보며 테일러가 많이 힘들어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딛고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테일러가 희망을 잃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된다”며 “한인간호사협회와 고펀드미(www.gofundme.com/f/help-taylor-save-her-eye-vision)를 통해 도와주신 많은 한인 분들, 그리고 테일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황의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