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좋은 집인데 어색하다면… 가구 인테리어 다시 봐야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8-23 15:46:58

가구 인테리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가구를 잘못 들여놓으면 볼품없는 집이 되고 만다. 가구를 구입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가구를 놓는 공간을 잘못 재는 것이다. 공간은 적은데 너무 큰 가구를 배치하거나 반대로 넓은 공간에 왜소한 가구를 놓으면 뭔가 모르게 어색해진다. 가구도 온라인 구매가 늘면서 실제로 보지 않고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과 맞지 않는 가구를 주문할 때가 많다. 이런 실수는 주택 구매 경험이 적은 젊은 층 바이어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가구 장식과 관련 피해야 할 실수를 알아본다.

 

        가구가‘출입문·통로’막지 않도록

        양탄자는 적절한 사이즈를 골라야

 

◇ 가구가 출입문 막지 않도록

어느 공간이든 가구가 출입문을 조금이라도 막으면 안 된다. 공간 접근성을 확보하려면 문을 완전히 열 수 있어야 하고 그래야 공간이 넓게 느껴지는 효과가 있다. 침실, 특히 자녀 용 침실의 경우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다. ‘클로젯’(붙박이 옷장)을 수납공간으로 충분히 활용하면 굳이 드레서를 들여놔 출입문을 막는 것을 피할 수 있다. 침대 하나만으로 침실이 썰렁하게 보인다면 드레서 대신 크기가 작은 사이드 테이블을 놓을 수 있다. 

리빙룸과 다이닝룸도 마찬가지다. 각 공간으로 통하는 연결로가 개방되고 창문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가구를 배치해야 한다. 필수 가구를 먼저 배치한 뒤 공간이 허락한다면 장식용 가구를 추가할 수 있다. 필수 기능을 갖춘 다목적 가구를 구입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 양탄자는 적당한 크기 골라야

‘양탄자’(Rug) 하나만 잘 깔아도 실내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양탄자가 실내 분위기를 좌우할 때도 많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양탄자 사이즈를 잘못 고르거나 제대로 까는 방법을 몰라 어색한 공간 분위기가 연출될 때가 많다. 

올바른 양탄자 사이즈를 고르려면 우선 양탄자를 놓을 공간을 제대로 재야 한다. 양탄자를 소파 밑에 놓으려면 양탄자의 30~40%가 소파 밑으로 들어가야 하고 소파 다리로 양탄자를 고정해야 리빙룸 공간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다. 침실 침대 밑에 양탄자를 깔 때도 같은 방법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양탄자 사이즈가 소파나 침대보다 커야 한다. 양탄자가 너무 좁거나 작으면 방의 비율을 떨어뜨려 가구와 어색한 조화를 이룬다. 바닥을 거의 덮을 정도로 넓은 양탄자는 피하고 바닥에 이른바 ‘숨 쉴 공간’이 남아 있어야 한다. 양탄자를 고르기 전에 가구가 들어설 공간을 마스킹 테이프로 먼저 표시하면 적절한 사이즈를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  

◇ ‘지지 기능·내구성’ 갖춘 가구 구입

지지 기능이 부족한 가구를 구입하는 실수도 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기에는 좋아도 팔걸이 부분이 너무 좁은 소파나 의자는 사용하기에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구는 장식 기능 외에도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편한 실용적 기능도 갖춰야 한다. 실용적 기능은 없고 보기에만 좋은 가구는 장식품에 불과하다. 

충분한 지지 기능과 내구성을 갖춘 가구를 고르려면 가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가구는 일반적으로 목재, ‘합판’(chipboard), ‘중밀도 섬유판’(Medium Density Fiberboard) 등의 재질로 분류된다. 목재 가구는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톱밥이나 목재 잔여물로 제작된 합판과 중밀도 섬유판은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들 재질로 제작된 가구는 나사를 여러 번 고정하기 어렵고 쉽게 파손되기도 한다. 가구 전문가들은 특히 침대를 고를 때 목재가 사용된 제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 가구는 소모품 아닌 투자 상품

소셜미디어상에 트렌디 한 가구 사진이 넘쳐난다. 이 중에는 보기에는 좋지만, 사용자의 생활 방식에 맞지 않아 실용성이 떨어지는 가구가 많다. 가구는 소모품이 아닌 투자 상품이다. 따라서 견고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래 사용하려면 튼튼하면서도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어린 자녀 출산을 앞두고 흰색이나 옅은 색상의 가구를 고르면 지저분해지기 쉽다. 실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청소가 쉽고 긁힘 방지 기능이 있는 소파나 양탄자를 사용해야 한다. 가구를 고를 때 사용 설명서를 자세히 읽는 것도 중요하다. 설명서에, 가구 제작에 사용된 재료와 재료 출처, 관리 방법 등의 정보가 상세히 적혀 있다.  

◇ 가급적 직접 보고 구입

침대, 다이닝 테이블, 매트리스 등 ‘덩치’가 큰 가구도 인터넷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클릭하면 집 앞까지 척척 배달된다. 인터넷에서 가구를 주문할 때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맞지 않는 사이즈를 주문하기 쉽다는 것이다. 

가구를 직접 보지 않아서 발생한 실수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가구는 직접 가서 보기 힘들기 때문에 가구를 놓은 공간을 먼저 재고 인터넷 설명란에 적힌 가구 사이즈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도 잘못된 사이즈를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대비해 반품 지침과 환불 지침 등을 구입 전에 확인해야 한다. 제품의 보증 기간과 배송 시기 등도 함께 확인하면 좋다. 일부 가구는 주문에 맞춰 제작되기 때문에 배송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당장 필요한 소파가 몇 개월이 지나도 배송되지 않으면 그동안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 성급하게 구입하지 않도록

주택 구입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가구부터 보러 다니는 바이어도 많다. 내 집 마련의 마침표는 바로 가구 구입이 찍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무 성급하게 가구를 구입하다 보면 집에 맞지 않는 가구를 구입하기 쉽다. 가구가 없어 허전해 보여도 시간을 두고 각 공간의 요구 사항과 실용성 등을 꼼꼼히 살펴야 공간에 가장 적합한 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 

가장 먼저 구입해야 할 가구는 침대, 소파와 같은 필수 가구다. 필수 가구는 대부분 크기 때문에 한 번 들여놓으면 교체가 쉽지 않다. 필수 가구를 구입한 뒤에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는 부속 가구를 고르면 된다. 가구 색상도 중요하다. 오래 사용하려면 질리지 않고 다른 가구와 잘 어울리는 천연 목재 색상 가구가 적합하다.        <준 최 객원기자>

 

가구는 장식 기능보다 실용적 기능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지 기능이 충분하고 내구성을 갖춘 가구를 구입하라고 조언한다.<사진=Shutterstock>
가구는 장식 기능보다 실용적 기능이 더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지지 기능이 충분하고 내구성을 갖춘 가구를 구입하라고 조언한다.<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