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식당서 김치를 단속하다니…”

미주한인 | 사회 | 2024-08-13 08:20:51

김치단속,불량식품 취급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MD 하워드카운티 보건국

한식 문화에 대한 몰이해

한인 식당에 과도한 규제

한인 요식업주들‘골머리

 

“김치를 불량식품 취급하다니…”

 

지방 보건당국이 한식 문화를 대표하는 김치에 대한 과도한 규제와 단속을 벌이고 있어 해당 한식당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문제는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한인 상권이 형성돼 있는 엘리콧시티에서 대두되고 있다.

 

엘리콧시티의 코리아타운에 밀집한 한식당 업주들은 이 지역 관할 위생당국인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이 코로나 사태 직후부터 단속 수위를 높여왔다며, 검열 횟수가 기존보다 2~3배 늘어난 데다 재검사도 깐깐해져 통과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또 김치에 대한 검사관들의 이해가 부족해 발효식품인 김치의 산도에 대한 과도한 규제로 인해 단속을 당하는 한인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적발된 업소들은 김치 담그는 것이 금지돼 김치공장에서 김치를 구입해야 하는 등 불경기로 힘든 상황에서 이중삼중의 부담을 안고 있다.

 

인근 버지니아주 등 타주에 프랜차이즈를 갖고 있는 한 식당 업주는 “주 마다 식품위생 관리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하워드카운티가 까다롭게 김치의 상온 보관을 문제 삼는 것은 김치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실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김치의 특성에 맞게 법규를 시정하도록 당국에 건의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달 전에 한식당을 인수한 한 업주는 “김치의 산도 규정이 까다로워 더 이상 익힌 김치는 내놓지 않고 샐러드식 김치로 대체하고 있다”며 “당국의 규정을 따르긴 해야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와 달리 이번 주말에 탕 전문집을 처음 오픈하는 업주는 “인스펙션이 까다롭다는 소문을 듣고 겉절이로만 김치를 내기로 해 큰 문제 없이 통과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년 동안 한식당을 운영해온 한 업주는 “김치나 떡, 김밥, 반찬 등에 한식을 고려하지 않고 양식의 잣대를 적용하고 있어 어찌할 도리가 없다”며 “한식당 업주들이 힘을 합쳐 한식에 맞는 별도 규정을 적용받도록 한 목소리를 내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워드카운티 보건국의 규제는 식품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한식 조리 장비에게까지 적용되고 있어 한식 문화에 대한 몰이해를 넘어 차별이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한식을 조리하기 위한 국수 뽑는 기계, 파채 기계, 밥솥, 육수를 차게 보관하는 용기 등도 NSF(국립과학재단) 인증을 받아야만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기계를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쓰던 기계도 사용을 중단시켜 기존 메뉴에서 음식을 빼거나 반찬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이 업주들의 호소다.

 

<배희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올 여름 집 팔 계획이라면… 지금 꽃부터 심어야

커브어필 확 바꿔줄 여름 꽃피튜니아·임파티엔스·빈카 백일홍·금어초·헬리오트로프 올 여름에 집을 팔 계획이라면 앞마당에 여름 꽃을 적절히 심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l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모기지 대출 거절됐습니다”… 간편 송금이 원인일 수도

가족 지원금도 심사 반영반복 송금은 부채로 의심다운페이 출처 입증 필수  모기지 대출을 신청할 때, 벤모나 젤을 통한 비공식적인 자금 이동이 대출 심사 과정에서는 영향을 미칠 수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김치부터 커피까지… 발효식품이 몸에 좋은 이유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요거트·초콜릿 등 프로바이오틱스·폴리페놀 풍부염증 감소·혈당 조절·장내 미생물 다양성 증가 효과전문가들“하루 1~3회 다양한 발효식품 섭취 권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112도까지 올라”… 그랜드캐니언서 등산객 3명 열사병 사망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에서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20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노년 근감소증, 막을 수 있다… 효과적 운동법 4가지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40대부터 근육 감소… 건강수명 좌우 핵심변수주 2~4회 근력운동·충분한 단백질·회복 관리“ 운동 효과 없다”는 생각 위험… 80대도 가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조력 자살은 선한 행위 아니다”… 다양한 결의안 통과

■ 남침례교 연차총회목사·장로·감독 직분은 남성만반유대주의적‘편견·폭력’규탄 미국 최대 개신교단 남침례교가 지난 1일 열린 연차총회에서 조력 바살 반대, 반대유대주의 반대 등 다양

AI 성경 이해에 도움 안 된다…활용에 회의적

‘설교 준비·해석’에 ‘신중론’ 미국인들은 ‘인공지능’(AI)이 신앙 영역에 활용되는 것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목회자가 설교 준비에 AI를 사용하는 것에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시도때도 없이 ‘심쿵’… 방치했다가 돌연사할 수도

■ 심재민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전기자극 형성·전달 과정 문제로 심장 리듬 변화두근거림·흉통 반복… 어지럼증·호흡곤란 등 동반심방세동 방치 땐 혈전 유발해 뇌졸중 위험 높아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자주 먹었더니 꿀잠 자고 염증 확 사라졌다”… 한의사도 극찬한 제철 맞은 ‘체리’

<사진=Shutterstock> 5~7월이 제철인 체리를 먹으면 염증이나 통풍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 관리나 수면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비싸도 지갑 연다”… 소비지출, 인플레이션에도 ‘견조’

‘세금 환급·주식 시장’덕지출 유지 위해 저축 줄여 필수 지출 위한 카드 사용↑ 경제 체감 심리 크게 악화  고물가 속에서도 소비자 지출은 견조하지만, 일부 가구는 저축을 줄이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