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까지 정학 연장
올해까지 학교출입 금지
학교 "표현자유 선 넘어"
지난 4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 캠퍼스에서 반 이스라엘 및 친 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학생들에게 UGA가 다시 한번 중징계를 내렸다.
UGA 는 지난 4월 29일 시위 도중 체포된 뒤 정학조치를 받은 6명의 학생들에 대한 청문회를 최근 실시했다. 13시간에 걸쳐 진행된 청문회 결과 학교 측은 학생들의 정학조치를 2024년 가을학기까지 연장하는 한편 2025년 1월 1일까지 학교출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8일 밝혔다. 무기한 보호관찰 조치도 함께 내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학생들은 교실은 물론 기숙사, 학교 행정건물에도 출입할 수 없게 됐다.
학교 측 발표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불법 침입 및 거주 혐의다. 학교 측은 “사건 당일 오전 학생들은 조직적으로 시위대를 동원해 캠퍼스 내 금지된 야영을 지속하는가 하면 규칙을 준수하고 해산하라는 경고를 무시하는 등 의도적으로 규칙을 위반했다”고 징계사유를 설명했다.
또 학교 측은 “지난 학기 학교에서 행해진 수천건의 표현 활동 중 체포로 이어진 것은 단 한 건”이라며 “이들의 행동은 헌법상 보호되는 표현의 자유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학교 측 인사들 외에 학생 2명과 교수 1명이 참여했다. 청문회에서는 당초 학생들에게 적용됐던 혐의 중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거나 위험에 빠뜨린 행위와 신체폭력, 학대, 타인에 대한 위협 혹은 강요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에 대해 해당 학생들은 학생담당 부총장에게 항소할 수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