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9일 새 병원동으로 이전
기존 애글스턴서 브룩헤이븐으로
19층 200만 SQ…응급실 7만 SQ
미 전국적으로 최고의 아동병원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애틀랜타 아동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이 다음 달 29일 대규모의 신규 병원건물을 개원한다.
브룩헤이븐의 노스드루이드 힐스와 I-85 북동쪽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 애틀랜타 아동병원 신규 병원동은 아서 M 블랭크 소아병원으로 명명됐다. 건물은 76에이커 부지 위에19층 높이로 지어졌으며 연면적 200만 평방피트 규모를 자랑한다. 주 병원동 건물 외에 첨단 소아과센터, 외래환자 시설동 및 관리사무실을 포함하는 지원센터도 들어서게 된다.
아서 M 블랭크 병원은 병상수가 446개로 기존 애글스턴 병원보다 116개 많을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도 대거 갖추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병실 크기가 좀 더 커졌고 침대겸용 소파와 책상 등 보호자와 환자 어린이가 함께 오랜 기간 동안 머물러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층마다 세탁기와 건조기, 라운지, 주방시설이 갖춰져 있고 이외에도 게임룸과 야외농구장, 산책로 등도 마련됐다.
아서 M 블랭크 병원의 가장 큰 장점은 팬데믹과 같은 사태 시 발생할 수 있는 환자 급증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제임스 프텐베리 병원장은 “7만 평방피트 규모의 응급실과 함께 중증 소아 응급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주내 유일한 레벨 1 소아 외상 센터 자격도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체 병상의 20%인 98개 병상을 암치료에 할당하는 한편 첨단의료시설로 임상시험도 크게 확대할 것이라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개원 일정에 따라 다음 달 29일부터 기존 애글스턴 병원의 모든 환자를 블랭크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이송에는 56대의 구급차가 동원되고 인근 경찰서도 지원에 나선다. 환자 이송에는 10시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애글스턴 병원 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