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리스 애틀랜타 첫 유세
트럼프도 같은 곳서 주말 유세
TV 광고도 30일 동시에 시작
경합주 조지아의 유권자 표심을 잡기 위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판 승부가 애틀랜타에서 벌어진다.
해리스 부통령은 30일 대선후보 자격으로서는 처음으로 애틀랜타를 방문해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주말인 다음 달 2일 JD 밴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애틀랜타를 방문해 선거유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두 후보의 유세장소는 공교롭게도 모두 조지아 주립대 컨벤션 센터로 같다.
먼저 해리스 후보의 30일 유세는 마치 거대한 축제를 연상케 하는 무대로 진행됐다. 그래미상 수상자인 래퍼 메건 디 스텔리언이 열정의 무대를 장식했다. 메건의 공연소식을 전해 들은 젊은 팬들은 미리 공연티켓을 구입해 이날 해리스의 유세장을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존 오소프와 라파엘 워녹은 물론 해리스를 지지하는 전 조지아 부주지사인 공화당의 제프 던컨도 참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유세 이틀 뒤에 같은 장소에 등장해 조지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한다. 트럼프는 보도 자료를 통해 이날 유세에서 조지아의 경제 상황을 언급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이민정책을 강력하게 비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조지아에서 트럼프가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조지아가 여전히 공화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에도 해리스 승리를 위해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양측은 조지아에서 첫 TV광고를 동시에 실시하는 등 치열한 광고전도 함께 벌이고 있다. <이필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