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발언대] 두 명의 어머니, 두 개의 조국

지역뉴스 | | 2024-07-25 18:16:00

발언대, 문성길, 워싱턴 DC, 두 명의 어머니, 두개의 조국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얼마 전 세상이 다 아는 대재벌의 많은 자손들 중 남편이 데리고 들어온 자식들을 생모가 아님에도 생모 이상으로 차별없이 키워 후덕의 상징으로 칭송받던 분의 일대기를 읽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또 일어날 일들이 일어났구나 하는 사건이 동맹국이라는 한미 간에 발생했다. 25년 이상을 북한문제 전문가로 인정받고 미국 정부에서 봉사했고 한국 정부에도 잘 알려진, 12세 어린 나이에 부모 따라 이민해서 제2의 조국 미국 땅에서 성공한 학자며 관리였던 분이 말이야 외국정부를 위해서 일하려면 해야 되는 등록을 미필했다지만, 적국도 아닌 동맹국이라면서 간첩죄나 다름없는 말도 안 되는 죄명을 미 당국이 덮어씌었다. 10년 이상 행적 추적을 당국이 해왔다는 것이다. 비슷한 사건들이 여러 번 있었다는 사실들이 우리들 뇌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음이랴!

여기서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우리들의 1.5, 2세, 3세, 더 나아가 그 이후의 세대들에게 충고하는데, 오해나 의심의 여지가 있을 언행 등을 조심, 삼가야 된다는 말씀이다. 우리들 성현들 말씀에 오비이락이란 것이 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까마귀가 날아간다고 멀쩡히 나무에 달려 있던 배가 떨어질 리야 만무하겠지만 의심의 여지만은 있을 수 있겠다는 격언이다. 그렇기에 “오얏(자두)나무 아래선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李下 不整冠)는 경구들이 있어온 것이 아니겠는가.

선조의 조국이 비록 한국이라 해도 무슨 일이 잘못되면 아무래도 힘이 약한 쪽에선 별 도움을 줄 수 없음을 물론 거리두기까지를 하여 소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됨을 과거 수차례 일어난 사실들이 증명해주고 있음을 잊지 마시라!

정 원래의 조국을 위해서 일하고 싶다면 정식으로 국적 회복을 하고 귀국해서 국가에 봉사하면 될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제2의 조국을 위해 마땅히 충성해야할 것이다. 정체성의 혼란을 이해하나 현실은 냉혹함이 잊어서는 아니 된다. 

유명한 일화를 소개한다. 다니엘 이노우에(1924-2012)란 하와이 출신 연방상원의원이 있었다. 일본계 이민자 후손으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계 미국인 집단 수용소에 수감되었다가 미군에 소위로 자원입대 후 이탈리아, 유럽 전선에서 독일군 기관총 방어진지 무력화(당시 부상으로 한쪽 팔 상실)의 공로로 수훈 십자훈장과 훗날 클린턴 대통령 추천으로 최고영예인 의회 ‘명예훈장’을 수여 받았다.

군 미필의 CIA인가 어느 연방 정부 고위직 인사(물론 후보자는 백인 주류사회 엘리트)가 청문회장에서의 이노우에의 일갈로 낙마하는 장면은 그 당시 참으로 대단한 사건이었다. 군대도 안 갔다온 사람이 그 자리에는 어림도 없는 어불성설이라는 대노의 한마디는 청문회장을 숙연케 했음은 물론이다. 우리들의 후손들도 이러한 자세를 본받아 더 이상 백인 미 주류사회에서 배척이나 수치를 당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 나라 정부건 국익을 위해선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언제나 약한 쪽이 밀리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임을 새삼 강조한다. 전도유망한 아까운 우리들의 자녀들이 더 이상 피해를 당하거나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한국 정부에서도 유념하여 각별한 주의를 해주길 바란다. 

<문성길 워싱턴DC>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2024 대선 조지아 한인후보 현황 연방하원 도전 유진철 후보는 낙선귀넷 커미셔너 민주 후보 모두 당선 2024년 선거에서 조지아에서 주하원으로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트럼프 득표율 51.9% 기록…해리스는 47.4%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미 동부지역 전체에서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기득권 혁파 이미지로 승부…TV토론 중 비틀거리는 경쟁 후보 챙겨주기도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트럼프 '절반 개표' 조지아 리드…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초반 앞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95명, 해리스 35명 확보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1만 달러 후원금 지원 대통령 평생 공로상 전달  5일 도라빌에 위치한 강남일식에서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해리스냐 트럼프냐'…전국서 투표 순조롭게 진행

동부시간 오후 6시부터 개표 시작당선 확정엔 시간 걸릴 듯연방 상원·하원 선거도 같이 진행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미국 임산부 마리화나 사용 증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사용에 영향 미쳐 조지아 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내 임산부의 마리화나 사용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4,338명의 임산부에게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놓고 주정부 '오락가락'

3억달러 채권발행 지원 결정 주민∙지역정부 반발 심하자몇주뒤 법원에 다시 취소요청 조지아 주정부가 대규모 원숭이 사육시설 지원을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