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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 인상에 뿔난 소비자들 지갑 닫았다

미국뉴스 | 경제 | 2024-07-15 09:15:23

식료품 가격 인상,소비자들 지갑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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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소비 줄여

식품 대기업들 매출 감소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A의 한 수퍼마켓에서 여성 고객이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 [로이터]
 식료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이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LA의 한 수퍼마켓에서 여성 고객이 유제품을 고르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사태 후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르자 소비자들이 더 못 버티고 소비를 줄여 관련 기업의 판매 감소로 이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 식품 대기업 펩시코는 2분기 북미 지역 음료와 스낵 사업부에서 판매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3.5%와 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전체 매출 증가율은 1.9%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2.9%)에 못 미쳤다. 펩시코는 ‘레이즈’, ‘도리토스’, ‘펩시’ ‘마운틴듀’처럼 널리 알려진 과자·음료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실적과 관련해 “모든 소득계층에서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며 “구매를 덜 하거나 더 저렴한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제품으로 바꾸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따진다는 것이다. 라구아르타 CEO는 줄어든 판매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올해 하반기에 할인 마케팅과 광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펩시코는 지난해 말까지 8분기 연속으로 10% 이상 제품 가격을 올렸고 올해 들어서도 5%씩 인상을 단행했다. 연방준비은행(FRB) 자료에 따르면 16온스 감자칩 한 봉지 평균 가격이 5월에 6.63달러로 2년 전보다 18% 뛰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상황은 다른 식료품 기업들과 식당에서도 비슷하다. 식료품·외식 기업들이 재료 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라 가격을 올리다가 최근 판매량과 고객 수가 감소하기 시작하자 대응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가 한 달간 5달러 세트 메뉴를 내놨고, 대형 마켓 체인인 타깃은 우유, 빵, 기저귀 등 일상용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지난 11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집에서 먹는 음식 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 가운데 과일과 채소는 0.5% 내렸고 시리얼과 빵은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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