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최근 미 경제 안착은 이민자 덕분”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4-07-08 09:25:47

최근 미 경제 안착, 이민자 덕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불체 포함 이민자 증가가 침체없는 물가안정에 도움

 

 지난달 24일 애리조나주 루비 지역의 국경장벽 옆에 멕시코에서 건너온 이민자 가정의 12세 소년이 앉아 있다. [로이터]
 지난달 24일 애리조나주 루비 지역의 국경장벽 옆에 멕시코에서 건너온 이민자 가정의 12세 소년이 앉아 있다. [로이터]

 

미국 도시의 많은 부분이 암묵적으로 불법 이민자들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유지되고 있다. 식당은 불법 이민자의 저임금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직종으로 꼽힌다. 특히 저가 경쟁을 하는 식당일수록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불법 이민자를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만 보면 불법 이민을 포함한 이민 증가가 최근 몇 년 새 미국 경제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미국 경제가 이례적으로 경기침체 없이 물가를 잡을 수 있었던 주된 공로로 이민자 증가를 꼽기도 했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연방 하원 증언에서 이민자 유입 증가가 2022∼2023년 미국 경제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물가상승률을 낮추면 실업이 늘어나는 게 기본적인 경제 원리인데, 이민 유입 증가 덕에 이례적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이민자 문제는 경제 문제를 넘어 정치·사회 문제가 된 지 오래다. 단순히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차원을 넘어 불법 이민자 유입이 공동체 가치를 훼손하고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정부가 사실상 남부 국경을 개방하면서 범죄자와 테러리스트 등이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대통령도 불법 이주민 급증 문제가 대선 이슈로 떠오르고 비판도 커지자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와 같은 강경책을 꺼내 든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불법 이민자 대응을 위해 유입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하루 평균 2천500명이 넘으면 남부 국경을 폐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취임 첫날 남부 국경을 봉쇄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대거 추방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인지력 논란을 빚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앞서나가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건 강도 높은 반이민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인플레이션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고율의 관세 부과와 더불어 이민 관련 정책이 고용시장 초과수요를 자극해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일각에선 미국 경제의 현실을 고려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발언 그대로 실행되긴 어렵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