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뉴스칼럼] 역사교육이 무시될 때

지역뉴스 | | 2024-06-25 16:45:18

뉴스칼럼,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역사교육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문사철(文史哲)이란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문학, 역사, 철학을 줄여 부르는 말로 인문학 의 한국형 별칭이다.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의 문화에 관심을 갖거나 인간의 가치와 인간만이 지닌 자기표현 능력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로서 인간의 사상과 문화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한마디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삶에 관한 통찰을 돋울 수 있는 공부가 인문학이다. 머리에 지식을 우겨넣는 지식 축적이 아니라, 인생이라는 파랑(波浪)을 유쾌하게 건널 수 있는 구체적 항해술을 배울 수 있는 지혜의 전당으로도 비유될 수도 있다.   

이 인문학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생산성과 효율성이 강조된다. 대학의 학과는 취업률 통계로 그 존속 가치가 결정된다. 이 같은 신자유주의 확산과 함께 불거진 현상이다.  

이와 함께 십수년 전부터 대두된 화두가 ‘인문학의 위기’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한국의 경우 대학의 인문계열 학과는 최근 8년 사이 148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계열 학과수와 입학정원이 2012년 976개 학과 4만6,108명에서 2020년 828개 학과 3만7,352명으로 8년 사이 148개 학과가 사라지고, 입학정원은 8,756명 준 것이다.

인문학의 위기는 미국에서도 두드러진다. 인문학 전공 비율이 1966년부터 2010년 기간에 절반으로 줄었다는 하버드대학의 보고서가 그 단적인 예다. 

인문학,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문사철, 그 중에서도 날로 심해져가는 역사학 냉대 현상은 자칫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차대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것으로 포린 폴리시지는 지적하고 있다. 

전 세계 유일한 초강인 미국은 세계 곳곳 주요 지역에서 복잡한 역사에 뿌리를 둔 도전과 갈등 해결에 부심하고 있다. 역사 전문가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할까. 

그런 마당에 지난 15년 간 미국에서 역사교육은 계속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역사학 홀대 증세’에 빠져 있는 것이 오늘날 현상으로 그 결과 미국에서 역사학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진단이다.  

주 정부마다 경쟁적인 예산삭감에, 퇴직교수 충원 거절사태 속출 등의 타격을 입어 미국대학의 역사학과는 급속히 축소되고 있다는 것. 

미드웨스턴대학의 2022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대학 역사학과의 영구 직 교수는 2010년 이후 1/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대학들이 역사학과 교수 채용을 현 수준으로 동결하고 은퇴로 공석이 된 경우 충원도 않는다. 이에 따라 역사학자 감소현상은  더 악화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학에서만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역사학과가 시들해지면서  전공학생 수 부족으로 이어지고 더 나가 중등교육 역사교육에도 큰 차질을 가져온다.  

이런 상태가 방치될 경우 세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극히 좁고, 아주 얕은 정책 결정자와 보좌관들을 양산해 내는 세대를 미국은 맞게 되고 이는 국가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이 포린 폴리시지의 경고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이 명언을 굳이 들이 댈 필요까지도 없다. 

주요 군사작전은 물론 해외정책에 이르기까지 정책 결정의 참고의 전거는 항상 과거의 사례, 역사에서 찾아진다. 한 마디로 역사적 통찰력 없이는 현명한 정책결정자가 될 수 없다. 그래서 나온 경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텍사스주에 9번째 매장
H마트 전국 매장 확대… 텍사스주에 9번째 매장

슈가랜드 매장 오픈 확정미 전국 동시 공략 전략아시안 최대 마켓체인 도약원스톱 샤핑·다이닝 제공   H 마트가 텍사스주 9번째 매장인 슈가랜드 매장 오픈을 확정했다.미주 최대 아시

내일 유엔총회 개막… 트럼프·이재명 연설
내일 유엔총회 개막… 트럼프·이재명 연설

■ 세계 정상외교 ‘수퍼위크’이란전 출구 제시 등 주목시진핑 방미 미중정상회담AI 안전장치도 중대 의제 22일 세계 정상외교 수퍼위크가 시작된다. 뉴욕 유엔본부 모습. <로이

MLB 애틀랜타, 3년 만에 NL 동부지구 우승…보스턴도 PS 진출
MLB 애틀랜타, 3년 만에 NL 동부지구 우승…보스턴도 PS 진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5경기 내리 침묵했다.이정후는 20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유니클로필드 앳 다

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지속 활동 위한 새출발”
핑클, 21년 만에 완전체 활동… “지속 활동 위한 새출발”

2019년 예능 동반 출연… “이번엔 단발성 만남 아냐”  그룹 핑클 [JTBC 제공] 그룹 핑클이 21년 만에 완전체로 활동한다.젬스톤이앤엠은 21일(한국시간 기준) "이효리,

BTS·블랙핑크 등 美 시상식 MTV VMA서 추가 노미네이트
BTS·블랙핑크 등 美 시상식 MTV VMA서 추가 노미네이트

'베스트 그룹' 부문…캣츠아이·제니 '송 오브 서머' 후보도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빅히트뮤직·YG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BTS, 대형 음악 축제 피날레 장식…'스윔' 등 4곡 열창
BTS, 대형 음악 축제 피날레 장식…'스윔' 등 4곡 열창

'BTS 2.0' 주제로 성장, 전진 담은 무대…"아미는 세상에서 최고의 팬"2026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에 출연한 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

'직장인 공감송' 소연 '퇴사할게여' 음원 차트 1위 석권
'직장인 공감송' 소연 '퇴사할게여' 음원 차트 1위 석권

"많은 분의 인생 속 환기가 되는 음악 만들 것"아이들 소연[연합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아이들 소연의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 '퇴사할게여'가 직장인 등 청취자의 공감을 불러일으

법원, '수면제 대리 수령' 가수 싸이에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법원, '수면제 대리 수령' 가수 싸이에 벌금 500만원 약식명령

가수 싸이[연합뉴스]  향정신성의약품을 비대면으로 처방받고 매니저 등이 대리로 수령하게 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코로나19 이후 추락한 미 학생들 문해력 회복세

팬데믹 이후 벌어진 격차 3분의 1 만회…'읽기의 과학' 교육법 확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간 정체됐던 미국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가 최근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트럼프의 '백악관 출입금지' 현실화…CNN 등 출입 거부당해

CNN "불법"·MS나우 "수정헌법 1조 수호"…법정 공방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부와 공화당에 비판적인 보도를 해온 CNN 방송 등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