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멀어지는 내집 마련”…주택가격 2020년 이후 47%↑

미국뉴스 | 부동산 | 2024-06-21 08:46:39

멀어지는 내집 마련,주택가격 2020년 이후 최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준 고금리 기조 유지

모기지·이자 비용 상승

 

 

 주택 매물 부족 등에 따른 가격 상승과 모지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거나 주택을 유지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로이터]
 주택 매물 부족 등에 따른 가격 상승과 모지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주택을 구입하거나 주택을 유지하는 것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로이터]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회사 레드핀은 전국 평균 주택이 2020년 이후 47.1% 상승했다고 밝혔다고 폭스 비즈니스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중간 매매 가격은 최근 39만4,000달러로 40만달러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4.4% 상승했다. 30년 만기 모기지의 중간 이자율인 6.99%를 고려하면 월 페이먼트로 2,829달러를 내야 한다. 높은 기준 금리 기조 속에서 상승하는 모기지 이자율과 보험 비용으로 주택 위기가 심화하면서 주택 구매 비용을 새로운 기록으로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2019년 3%대의 모기지 금리에 묶여 있는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내놓지 않고 있어 재고가 늘어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원하는 기대는 요원한 상황이다.

 

재고 물량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주택은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웃돈을 주고 주택을 사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이 감당할 만한 집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얼마 전만 해도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이 20만달러짜리 주택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훨씬 어려워졌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수년간 20만 달러 이하에 판매된 주택의 비중은 전체 매매의 약 절반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4분의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주택을 구매한 사람들도 치솟는 주택 관련 비용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 집을 구매한 한 부부는 “모기지 금리 페이먼트가 올랐고 여기에 주택 보험료는 두 배로 올랐다”며 “재산세도 오르기 시작해 집을 유지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호소했다.

 

특히 전국 중간 매매 가격의 두 배가 훨씬 높은 남가주 지역은 주택을 사기도, 주택을 유지하기도 힘든 지역이다. 높은 모기지 금리에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 전체 주택 중간가격은 2개월 연속 90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5월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90만8,040달러를 기록했다. 가주 단독주택 중간가는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90만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5월에도 전달 대비 0.4%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또 콘도 중간가격도 69만달러로 전월인 4월 대비 0.3% 상승하며 7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5월 주택 중간가격은 주 전역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상승을 기록했다. LA 전체 메트로 지역의 5월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9.8%가 뛰어올랐다. LA 카운티의 경우 81만1,610달러로 전달 대비 1.7%가 내려갔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9.0% 상승했다. 오렌지카운티의 중간가격은 142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2%가 치솟았다. 전반적으로 남가주 지역은 작년 5월에 비해 1년 만에 주택가격이 10% 상승했했다.

 

한편, 팬데믹 기간에 급등한 일부 지역에서는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모기지 데이터 회사인 ICE 모기지에 따르면 일부 대도시의 주택 가격이 지난 4월에 하락했다.

 

특히 팬데믹 중 가장 인기 있는 도시들로 꼽혔던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와 오스틴, 플로리다주의 탬파의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샌안토니오가 0.3%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오스틴은 0.25%, 탬파는 0.16%로 그 뒤를 이었다. ICE 모기지는 9개 주요 시장에서 새로운 매물이 팬데믹 이전 평균을 넘어섰으며, 그중 8개가 텍사스 또는 플로리다에 있다고 밝혔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