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경제가 더 이상 못 기다려”… 연준, 금리인하 ‘성큼’

미국뉴스 | 경제 | 2024-06-07 08:36:40

연준, 금리인하 성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노동시장 냉각·물가 완화

일부 경제지표 침체 신호

 미 경제가 소비와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냉각하고 있고 침체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올 4분기가 아닌 3분기에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
 미 경제가 소비와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냉각하고 있고 침체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올 4분기가 아닌 3분기에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이제 세계의 시선은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로 향하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로 중요한 경제적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번에 ECB가 주요 경제주체로서는 처음으로 약 2년 만에 정책 방향을 바꿨지만 연준이 이를 따라 곧바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미국의 물가나 임금, 경기 변화 추이 등이 유로존과 다르며, 따라서 금리인하 시기도 다를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첫 금리인하로 예상하는 시기는 각종 경제지표 동향에 따라 매일 시시각각 달라지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9월을 점치는 이가 가장 많다. 7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9월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일 발표된 노동부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4월 구인건수가 805만9,000건으로 2021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많이 높아진 상태다. 노동시장이 많이 식었고 경기침체 우려까지 확산하면서 연준으로서는 금리를 내리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해석이다.

 

투자자들은 금리변동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선물거래를 많이 하는데 이 움직임을 보면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가늠할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자료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35.1%였다. 나머지 64.9%는 이때까지 한 번 이상 내릴 것으로 본 것이다. 한 번만 내릴 가능성이 55.3%로 대부분이며, 9.6%는 두 번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FOMC 회의는 1년에 8번 열리며, 8월과 10월에는 회의가 없다.

 

11월까지도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는 이는 23%다. 77%가 한 번 이상 내린다고 본 것인데, ‘한번 내린다’가 48.3%, ‘두 번 내린다’가 25.4%이며, ‘세 번 내린다’는 3.3%에 그쳤다. 12월이 되면 이때까지도 금리를 안 내릴 가능성은 8%로 줄어든다. 92%가 한 번 이상 내릴 것으로 보는 셈이다.

 

‘한 번’이 31.8%, ‘두 번’이 40.3%, ‘세 번’이 17.7%로 나와 있다.

 

노동부 데이터가 나오기 전만 해도 12월까지 동결 전망이 18.03%에 이르렀기 때문에 지표 하나하나에 예상치는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나올 지표가 어떨지에 따라 금리인하 시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임금이나 소비 관련 지표가 갑자기 악화한다면 7월 인하 가능성이 대두될 수도 있다. 지금 시점에서는 7월 인하 가능성이 16.5%에 불과하다.

 

지난 5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회원 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평균 예상치가 ‘2번 인하’였다. 연초만 해도 시장에서는 올해 0.25%포인트씩 6∼7회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이후 경제가 계속 좋은 상태임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오면서 예상 시기는 뒷걸음질 쳐왔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7월과 8월에 소비자물가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에 올해는 물가가 평소 수준의 흐름을 유지해도 기저효과가 작용해 8월 수치가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수치는 오는 9월 11일 나오기 때문에 일주일 뒤인 9월 18일 연준이 FOMC에서 금리인하 근거로 삼기에 좋다는 추측도 나온다.

 

연준이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지만 고금리가 경제에 좋기만 할 리는 없다. 금리가 높으면 소비를 위축시키고 이는 생산 감소를 불러와 결국 경기를 하강시킬 수밖에 없다. 이게 심해지면 침체에 빠지게 된다. 대선을 앞두고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고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지 않은 이유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마약 전과자’ 빅뱅 탑, ‘오징어 게임2’ 제발회 불참..은퇴 번복 부끄러웠나?

사진=넷플릭스‘오징어게임2’예고 영상 캡처빅뱅 출신 탑(최승현)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에 불참을 결정했다.넷플릭스 측은 오는 12월 9일(한국시간 기준) 서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아시아계 ‘유튜브’ 가장 많이 본다

소셜미디어 이용 현황설문조사 “93% 이용 경험”페이스북·인스타그램 순 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들은 소셜미디어 중 ‘유튜브’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WHO “세계 당뇨 환자 8억명… 30여년 전의 4배”

유병률도 14%까지 치솟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1990년의 4배로 증가해 8억여명에 이른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높이 35미터… 수탉 모양 호텔 화제

필리핀서 ‘기네스’ 올라 필리핀에 최근 완공된 높이 35m의 거대한 수탉 모양 호텔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필리핀 네그로스 옥시덴탈주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