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바이든, 결국 멕시코 국경 ‘빗장’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4-06-04 08:46:07

바이든, 결국 멕시코 국경 빗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불법이민 수세 몰리자

“밀입국자 하루 평균

2,500명 넘으면 폐쇄”

오늘 행정명령 서명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임 트럼프 정부 때 사용됐던 대통령 권한을 사용해 남부 국경에 사실상 ‘빗장’을 건다. 기록적인 불법 이주민 입국으로 국경 문제가 대선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불법 이주민 문제에 대한 비판으로 수세가 계속되자 강경 정책을 꺼내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 대응과 관련한 행정명령 서명을 하루 앞둔 3일 연방 의회에 세부 내용을 통보했다고 AP통신, CNN 등이 소식통들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불법 이주민 숫자가 일주일 단위로 하루 평균 2,500명이 넘을 경우 불법 입국자의 망명 신청을 차단하고 입국을 자동으로 거부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에 도달하는 불법 이주민 숫자가 하루 평균 1,500명으로 줄어들면 국경은 다시 개방된다.

 

현재 남부 국경의 불법 이주민 숫자가 하루 평균 2,500명이 넘기 때문에 이번 행정명령이 발동되면 망명을 희망하는 이주민들에게 국경이 즉각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AP통신은 이 행정명령에 대해 “국경에서의 (불법 입국) 숫자를 통제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이 취한 가장 공격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이민법 202(f) 조항에 근거한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 조항은 미국 대통령에게 국익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경우 외국인 이민자 또는 비이민자 등의 입국을 중단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조항을 사용해 이민을 통제했으며 민주당은 당시 이를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강경한 국경 정책을 발표한 것은 이번 대선의 주요 정책 이슈인 불법 이민 문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민자가 미국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고 말하면서 초강경 이민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민 문제 대응 정책에 있어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나은 평가를 받고 있다.

 

AP통신의 지난 4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재임시 이민 및 국경 안전이 악화됐다는 응답이 56%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37%만 그렇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이유로 국경 강화를 추진하고 정책 발표 시기를 고심해 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초 국정연설 전에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월 말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날 텍사스주의 남부 국경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경을 넘어 텍사스주 엘패소 지역으로 들어온 난민 희망 이민자들이 국경장벽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로이터]
국경을 넘어 텍사스주 엘패소 지역으로 들어온 난민 희망 이민자들이 국경장벽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코로나 환자 증가세, CDC 백신접종 권장
코로나 환자 증가세, CDC 백신접종 권장

8-9월 새 백신 출시되면 접종 권고여름철 감염 확산, 고위험군 필수 조지아주와 전국적으로 여름철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 가을에

한국기업의 미국 특허소송 107건

전년보다 3.9% 증가“특허권 적극적 행사”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한국기업과 외국기업 간 특허소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 특허청은 지난달 28일 이런 내용의 ‘지식재

카터 100세 앞으로 3달, 기념행사 준비 중
카터 100세 앞으로 3달, 기념행사 준비 중

10월 1일 100세 생일 앞두고 준비영화제·음악행사·헤비타트 등 다양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100세 생일이 앞으로 정확히 3달 남았다. 호스피스 치료를 받은 지 16개월이 된

대법 "재임중 공적행위는 전직도 면책"…트럼프件 하급심 송부
대법 "재임중 공적행위는 전직도 면책"…트럼프件 하급심 송부

6대3으로 "전직 대통령도 공적 행위 면책받지만, 사적 행위는 면책 안돼"트럼프 2020년 대선 뒤집기 혐의 면책 해당 여부 판단 하급심에 넘겨11월 대선 전 트럼프의 '대선 결과

애틀랜타 주택시장 진입장벽 4가지
애틀랜타 주택시장 진입장벽 4가지

예비 구입자들에게 어려운 시장가격, 이자율, 공급, 신규건설 등 지난 몇 년간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의 문제는 공급 부족, 치솟는 가격, 지속적으로 높은 이자율로 인해 구매자와

월남전 유공자회 50차 정기모임 개최
월남전 유공자회 50차 정기모임 개최

미동남부 월남전 참전 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30일 오후 둘루스 서라벌식당에서 2024년 2분기 제50차 정기모임을 개최하고 전우애를 나누고 이국에서 산화한 전우들의 명복을 빌고

중앙대 동문회 야유회 개최
중앙대 동문회 야유회 개최

미동남부 중앙대학교 동문회(회장 홍육기)는 지난 29일 어번 소재 조지아한인농장협회에서 동문 야유회를 개최하고 즐거운 만남과 풍성한 식탁의 자리를 가졌다. 20여명이 참석한 이날

총영사관 8월 7-8일 컬럼비아서 순회영사 업무
총영사관 8월 7-8일 컬럼비아서 순회영사 업무

8월 7일 오후, 8일 오전 업무 주애틀랜타총영사관(총영사 서상표)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및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에게 민원업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8월 7일(수) 오후

크레딧 빚 언제 다 갚나…한도 초과 예사
크레딧 빚 언제 다 갚나…한도 초과 예사

재정 미래 불안한 Z세대인플레에 감당 힘든 생활비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Z세대의 재정난이 전체 세대 중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성인 나이에 속속 들어서는 Z세대의 미

콜드플레이, 영국서 BTS 협업곡 한국어로 부르며…"큰 사랑 보낸다"
콜드플레이, 영국서 BTS 협업곡 한국어로 부르며…"큰 사랑 보낸다"

히트곡 '마이 유니버스' 한국어 가사도 소화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 X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영국 대형 음악 축제 무대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과의 협업곡 무대를 한국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