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90세에 기부금 '밀물'

미국뉴스 | 사회 | 2024-06-02 09:42:38

90세카트정리 알바 ,기부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생계 위해 체감기온 39도 폭염 속 근무' 사연에 3억원 넘게 모여

"사회보장혜택 축소 속 은퇴연령 상승하는 가혹한 경제 상황 반영"

 

90세의 나이에도 미국의 한 마트에서 카트 정리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려가는 노인의 사연이 알려지자 기부금이 답지, 그가 고된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외국의 소도시 메타리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흩어진 카트를 모아 밀어서 정리하는 일을 하는 퇴역 공군 딜런 매코믹 씨에게 일어난 일을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에도 일하고 있던 그의 모습이 전직 지역 방송 뉴스 앵커인 캐런 스웬슨 론키요에게 포착됐다.

 

체감온도가 섭씨 39도에 달한 폭염 속에 힘겹게 카트를 밀고 있는 매코믹에게 론키요는 "메모리얼 데이인데도 일하고 계시네요.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매코믹은 "먹기 위해서요(To eat)"라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집에 돌아온 론키요는 온라인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매코믹의 사연을 올리고 그의 은퇴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론키요는 고펀드미에 매코믹이 매달 필요로 하는 생활비가 2천500달러(346만원)인데 사회보장연금으로 받는 돈은 1천100달러(152만원)에 불과하다며 "그는 나머지 금액을 벌기 위해 마트에서 일자리를 얻었고, 때로는 한꺼번에 20대가 넘는 카트를 밀고 미로와 같이 주차된 자동차들 사이를 지나간다"라고 썼다.

그의 글은 순식간에 호응을 얻었고, 지난달 31일까지 불과 나흘 만에 약 5천400명이 모금에 참여해 총 23만3천달러(약 3억원) 이상이 쌓였다.

론키요는 매코믹이 은퇴를 할지 아니면 일을 계속할지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며 "더 이상 먹고 살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 쇼핑카트를 밀지 않아도 되고, 출근할 때도 걸을 필요 없이 자동차를 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코믹은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론키요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며 "이 미친 세상에는 그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비록 훈훈하게 마무리되긴 했지만 매코믹의 사례는 평균 수명은 늘었지만 사회보장 혜택이 축소되면서 은퇴 연령이 올라가고 있는 미국의 가혹한 경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평가했다.

미 보스턴칼리지 부설 은퇴연구소의 앨리시아 머넬 소장에 따르면, 1992년 각각 59, 62세였던 미국 남녀의 은퇴 연령은 2021년에는 각각 62세, 65세로 상승했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90세 노인 딜런 매코믹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90세 노인 딜런 매코믹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 페이지[고펀드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부모의 종교·신념 때문에…어린이 백신 면제율 사상 최고

상당수 백신 접종률 집단면역 기준선 하회 홍역 대유행 현실화 필수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미국 어린이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5∼2026학년

치솟는 직장 건강보험료… 한인들 ‘허덕’·기업도 ‘부담’
치솟는 직장 건강보험료… 한인들 ‘허덕’·기업도 ‘부담’

직장보험 있어도 월 최소 수백 달러 부담보험 잃을까 사표 못 내는 직장인들 급증절반 이상은“앞으로 감당 못할까 두렵다” 건강보험료가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개인 가입자는 물론 기

“교회·사원서 이민체포 안돼”… 항소법원, 단속 제동 유지
“교회·사원서 이민체포 안돼”… 항소법원, 단속 제동 유지

트럼프 행정부 ‘민감한 장소’ 단속 확대에 제동퀘이커·시크·침례교 종교시설 금지명령 유지“단속 공포로 예배 참석 감소…종교 자유 침해”본안소송 계속… 종교시설 단속 정책 향방 주목

“전쟁보다 무서운 폭염”… 식탁 덮치는 ‘히트플레이션’
“전쟁보다 무서운 폭염”… 식탁 덮치는 ‘히트플레이션’

기후발 장바구니 물가 쇼크폭염·가뭄 농축산물 생산↓코로나 이후 25%이상 상승소고기·계란·채소 등 타격 폭염과 가뭄, 화재 등 기후 변화가 식료품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부상하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받으면 영주권 막힌다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받으면 영주권 막힌다

DHS, 바이든 공적부조 완화 규정 폐지‘비현금성 복지’수혜자도 영주권 불이익 9월18일 접수분부터 적용 개정 I-485 양식 사용 필수 앞으로 영주권 심사에서 푸드스탬프(SNAP

해외 체류 미 시민권자 온라인 여권 갱신 불가
해외 체류 미 시민권자 온라인 여권 갱신 불가

국무부가 해외에 체류하거나 여행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연방정부의 온라인 여권 갱신 시스템을 이용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 갱신은 미국 내 주 또는 미국령에 실제로

국립공원 훼손 우려에… 텍사스 일부 국경장벽 건설 ‘중단’
국립공원 훼손 우려에… 텍사스 일부 국경장벽 건설 ‘중단’

불법 월경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 건설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초당적인 반대에 부딪혀 텍사스주 빅벤드 국립공원의 국경 장벽 관련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AP통신

미, 우방들에 “중국 AI 동참하지마” 경고
미, 우방들에 “중국 AI 동참하지마” 경고

한·일·호주 등 35개국 대상‘양다리는 불가’ 재차 강조‘팍스 실리카’동맹도 강화핵심 광물 채굴 등도 협조 미국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국을 상대로 경쟁이 격화하는 와중에 한

청소년용 챗GPT 출시…오픈AI, 부모 통제도
청소년용 챗GPT 출시…오픈AI, 부모 통제도

청소년 자해 등 챗GPT의 정신건강 관련 논란으로 여러 건의 소송을 치르고 있는 오픈AI가 청소년용 챗봇 서비스를 내놨다. 오픈AI는 청소년들의 학습을 돕고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

메타 상대 세기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
메타 상대 세기의 ‘청소년 SNS 중독 소송’

가주 등 29개 주정부 제기 벌금·운영방식 변경 요구패소시 조 달러대 벌금까지유사한 소송 수백건 달해 18일 시작된 메타 소송에서 유족들이 SNS 중독으로 사망한 청소년들의 영정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