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주지사, “당파적 결정”
존스 부지사, “바이든과 연방 법무부, 트럼프 핍박”
민주당 니케마 윌리엄스, “트럼프 2번째 임기, 용납할 수 없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욕에서 진행된 34개 중범죄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모두 유죄 판결을 받자 조지아의 주요 정계 인사들이 일제히 논평을 발표하며 즉각적인 반응에 나섰다.
트럼프는 이번 판결로 형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역사상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트럼프는 이번 재판에서 2016년 공화당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자신에 대한 성범죄 및 기타 혐의와 관련하여 회사의 사업 기록을 위조한 혐의로 34건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과거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해 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기소와 재판은 처음부터 당파적 정치에 의해 주도됐다. 오늘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최종 결정은 11월 5일 대선에서 국민들이 하게 될 것이다”고 논평했다.
버트 존스 조지아 부주지사는 소셜미디어에서 “정치적 동기를 지닌 판사와 좌파 언론, 그리고 바이든이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연방 법무부가 도널드 트럼프를 핍박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사건은 항소심에서 번복될 명백한 정의의 오심이자 선거 개입이다.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한 싸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시 맥쿤 조지아주 공화당 대표는 “오늘의 결과는 우리 형사 사법제도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당파적인 판사와 검사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의 열렬한 추종자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얻고 있는 조지아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 의원은 이번 판결이 내려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거꾸로 뒤집힌 성조기를 게시했다.
조지아 8지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의원 오스틴 스콧 연방 하원의원은 X에 “이번 판결은 부패하고 무기화된 좌파 법원의 정치적 마녀사냥의 결과다. 그들은 단지 트럼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을 싫어한다”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측에서는 일제히 환영하는 논평을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재선 캠페인 홍보 책임자인 마이클 타일러는 “오늘 우리는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보았다. 트럼프는 항상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법을 어긴 대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잘못 믿었다”고 말하며 판결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든 안받은 트럼프는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될 것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것을 막는 방법은 오직 투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니케마 윌리엄스(Nikema Williams)는 애틀랜타 5지구 출신이자 조지아 민주당 의장은 "유죄 판결을 받았든 아니든 도널드 트럼프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이며, 조지아인들은 위험한 후보가 두 번째 임기를 맡는 일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