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선두 엔비디아 7%↑
나스닥 지수가 28일 사상 처음으로 17,0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09포인트(0.59%) 오른 17,019.88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73포인트(-0.55%) 내린 38,852.86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이날 7.13% 급등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6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AI 관련주 강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꼽히는 게임스톱은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는 발표에 25% 급등했다. 게임스톱은 앞서 보통주(A주) 최대 4,500만주를 ATM(at-the-market offering) 방식으로 시가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반면 30개 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머크(-2.63%) 등 제약주의 부진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 위로 다시 올라선 것도 엔비디아 급등이 촉발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약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54%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종가 대비 7bp(1bp=0.01%포인트) 올랐다. 이날 미 재무부의 5년물 및 10년물 국채 입찰이 이뤄진 가운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채권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날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 것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유지 기대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