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연휴를 전후해 장거리 차량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 여행객들을 노린 유료도로 통행료 지불 시스템인 ‘이지패스(E-ZPass)’와 관련된 사기를 각별히 조심하라는 경고가 나왔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지패스 관련 사기는 장거리 여행객이 몰리는 메모리얼 연휴 무렵에 특히 극성을 부리는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사기범들은 이지패스 통행료가 미납됐다고 전화 문자나 이메일을 보낸 뒤 이를 보고 클릭하거나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의 신용정보를 빼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교통부 관계자는 “이지패스 관련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을 받으면 그 안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절대 안된다”며 “이런 메시지를 받으면 즉시 삭제하거나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www.ic3.gov)를 통해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최근 이지패스 사기성 문자와 관련해 650건의 제보가 경찰에 이어졌다.
한 주민은 “얼마 전 톨비 15달러가 미납된 것이 있는데 지금 납부하지 않으면 50달러의 벌금이 추가로 붙는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어 당황한 적이 있다”며 “그때 결제했다면 꼼짝없이 사기당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