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발언대] 인간세상

지역뉴스 | | 2024-05-13 17:34:14

발언대,박치우,남성복식전문가,인간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얼마 전만해도 인간세상은 믿는 세상이었다. 도리를 알고 실행하던 삶을 중요시하였던 세상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같은 세상에서 이게 무슨 소리인지 잘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그때 세상은 나는 그러저러 변변치 못해도 세상은 어렵고 무서워 함부로 내 마음대로 못했었다. 한 집안을 보아도 어른은 자기 식구들에게 인간도리를 강조하며 남에게 항상 선의를 갖고 살아야 하는 것이 가훈이었다. 세상 사람의 도리의 뿌리는 언제 누구로부터 배웠는지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실제 있었던 일을 소개한다.

1912년 4월15일 타이타닉호가 빙하에 부딪쳐 배에 타고있던 사람 1,514명이 사망했고 710명이 구조되었던 큰 사고는 세상 사람들을 너무 놀라게 한 뉴스였고 연로한 사람들은 지금도 그 사건을 생생히 기억한다. 이 사건의 실제상황을 당시 생존자인 부선장이 오랜 침묵 끝에 드디어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사고 당시 38세였던 타이타닉호의 이등 항해사 찰스 래이틀러는 선원 중 유일하게 구조된 승무원이었다. 그가 타이타닉호 참사의 자세한 사정을 담은 회고록을 내었다. 여기에 회고록 첫부분만 적어본다.

“선장이 침몰을 앞두고 여성과 아이를 먼저 구조하라는 명령을 내리자 많은 여성승객들이 가족과의 이별 대신 남아있기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높은 소리로 “여성과 아이들은 이리 오세요!”라고 불렀지만, 가족을 버리고 혼자 구명보트에 오르려는 여성과 아이는 몇 명 없었습니다. 첫 구명보트가 바다로 내려가고, 저는 갑판 위에 있던 한 여성에게 말했습니다. “부인, 어서 구명보트에 오르세요!” 그녀는 뜻밖에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아니요, 저는 배에 남겠어요.” 이 말을 들은 여성의 남편이 “그러지 말고 어서 타세요! 여보!”라고 말하자, 여성은 “혼자 가지 않겠어요. 당신과 함께 이 배에 남을 거에요.” 그것이 제가 본 그 부부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세계 최고 부자였던 애스터 IV는 임신 5개월 된 아내를 구명보트에 태워보내며 갑판위에 앉아 한 손에는 강아지를 안고 다른 한 손에는 시가 한 대를 피우면서 멀리 가는 보트를 향해 외쳤습니다. “아이러브 유!” 승객들을 대피시키던 선원 한명이 애스터에게 보트에 타라고 하자 애스터는 일언지하에 거절했습니다. “사람이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남은 한 자리를 곁에 있던 한 아일랜드 여성에게 양보했습니다. 그는 타이타닉호 10대도 만들 수 있는 자산을 가진 부호였지만,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거절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으로 양심을 지킨 위대한 사나이의 유일한 선택이었습니다.

성공한 은행가였던 구겐하임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순간에 아내에게 전해준 쪽지에는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배에는 나의 이기심으로 구조 받지 못하고 죽어간 여성은 없을 것이오. 나는 금수만도 못한 삶을 살 바에야 신사답게 죽을 것이오.”

메이시스 백화점 창업자 슈트라우스는 세계 두번째 부자였습니다. 그가 어떤 말로 설득해도 아내 로잘리를 구명보트에 태우지 못했습니다. 아내 로잘리는 나는 “당신이 가는 곳에 항상 함께 갔어요. 세상 어디든지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 라며 남편을 두고 배에 오르는 것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실로 인간세상은 이런 곳, 삶 자체가 고귀한 것. 비단 인간세상만 그러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소견이 좁아서다.

우리나라에서는 폐병에 걸리면 죽을 수밖에 없었던 시절, 아들이 젊은 나이에 걸려 아버지가 살려 보려 별수단을 다 써보다 결국 살 희망 안보이자 아버지는 사약을 마신다. 자식을 앞세울 수 없었다고. 그래서 그집에 아버지 상여가 먼저 나가는 것 동네사람들이 보고 안타까워했던 그 시절이나 타이타닉호 그 시절 얼마 전이다. 원래 세상은 그런 곳이었다.

 <박치우 남성복식전문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범죄 도시 4순위에 올라

애틀랜타, 사기·신원 도용 신고 가장 많아라스베이거스, 범죄 도시 1순위에 놓여 월넷 허브에서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종합점수는 분노·증오 범죄와 부도덕 등의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와 폭풍경보의 차이는

겨울 폭풍주의보가 심각하면 폭풍경보 국립 기상청은 금요일인 10일 아침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조지아 북부와 애틀랜타 도시권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 주의보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카바나, 애틀랜타 경매센터 대폭 확장

차량정비 포함 메가사이트로신규인력  200명 추가고용도 유명 중고 자동차 매매업체인 카바나가 애틀랜타 경매센터를 차량 정비 서비스까지 포함하는 메가사이트로 전환하고 대규모 추가인력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조지아 주민 3명 중 2명  스포츠 도박 합법화 지지

ATL 상의 여론조사···63% 찬성 조지아 유권자 3분의 2가 스포츠 도박 합법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UGA는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 상공회의소 의뢰를 받아 실시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현대 메타플랜트 공업용수 분쟁 전격 합의

경제개발 당국과 환경단체 합의지하수 사용 25년→15년 단축해사바나강 용수 채취 시스템 가속  현대자동차의 조지아 전기차 공장인 메타플랜트에 지하수를 이용한 공업용수 공급에 대한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아마존, 애틀랜타에 초대형 데이터 센터

110억 달러 투자∙∙∙ 버츠∙더글라스에“자원소비 크고 고용효과 적다”반대도 아마존이 애틀랜타 인근 지역에 조지아 역대 최대규모의 돈을 투자해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건설한다. 그러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조지아 오바마케어 신규가입 20만명 넘어

총가입자 150만명 돌파주정부 “우리가 잘해서”연방정부 “보조금 덕분” 15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소위 오바마 케어 조지아 지역 신규 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백악관은 7일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5월 7일부터 '리얼 ID' 소지해야 국내선 탑승 가능

테러 사건 대응으로 법 발효리얼 ID 미준수시 탑승 거절 오는 5월 7일부터 ID를 통해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은 리얼 ID를 소지해야 한다.조지아는 5월 7일부로 리얼 ID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주의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