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데스크의 창] FAST의 진보적 변화

지역뉴스 | | 2024-05-13 17:28:29

데스크의 창,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FAST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패스트 푸드, 패스트 패션에 이어 패스트 시청의 시대다. 음식에 붙은 ‘패스트’는 빠르게 조리된다는 의미다.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 햄버거나 피자처럼 상업적 재판매를 목적으로 대량 생산된 식품으로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서비스 속도에 중점을 둔 ‘패스트’가 의류에 붙어 트렌드에 맞춰 신속하게 디자인, 생산, 유통하는 ‘패스트 패션’이 되었다. 유니클로, 자라, H&M 등과 같은 패스트 패션은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 구입되지만 빨리 버려진다.

디지털 시대의 패스트는 무료(free), 애플리케이션(app), 간단한(simple), 시기적절한(timely)의 이니셜을 딴 신조어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짜로 앱을 통해 간단하고 시기적절하게 제공하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모바일 택시 서비스인 우버,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 등을 들 수 있다. 우버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에 수수료 없이 앱을 통해 쉽게 택시를 부를 수 있고 넷플릭스는 영화·드라마·TV 등을 스트리밍 형식으로 무제한 제공한다.

콘텐츠 시청에 있어 한 단계 더 나아간 패스트는 ‘광고기반 스트리밍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V)의 약자이다. 방송 통신 서비스와 콘텐츠 시장에 태풍의 눈이 된 신생 플랫폼으로 플루토TV, 로쿠채널, 삼성TV 플러스, LG채널, 비지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가로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 광고 기반 주문형비디오(VOD)와 TV 실시간 채널(Live TV)이 혼합된 개념으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 TV를 통해 구독료나 수신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최근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증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느끼는 구독료에 대한 부담감과 콘텐츠 선택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면서 FAST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미국 인구의 약 3분의 1이 2027년까지 FAST 시청자가 되어 총 1억1450만 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한다. 인사이더인텔리전스의 선임 분석가 로스 벤스는 “FAST는 시청자의 경우 무료이며 로그인할 필요가 없다. 로쿠(Roku) 자체 채널, 삼성TV 플러스, 비지오 와치프리 플러스(Vizio WatchFree+)와 같은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의 채널을 통해 FAST 서비스의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FAST는 무엇을 시청할지 선택하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나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FAST 서비스는 수동적 시청으로 광고에 참여하는 사람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프리미엄 콘텐츠는 일반적으로 주문형 비디오 구독 서비스용으로 제작되지만 FAST는 시청자가 매주 시청할 가능성이 낮은 구작 라이선스 재방송을 제공하려는 경향을 띤다. FAST 콘텐츠는 오리지널 SVOD 콘텐츠보다 시청자 수요가 낮을 수 있다. 그러나 광고 비용을 더 저렴하게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된다.

미국 가구의 95%가 적어도 하나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을 만큼 스트리밍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매출과 순이익이 성장세를 이어왔음에도 2025년부터 유료 구독자 수를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프라임 비디오와 애플 TV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맥스, 파라마운트+, 코코와(KOKOWA) 등의 플랫폼을 추가하는 기능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의 미국 가구가 이미 서비스에 가입한 상황에서 스트리밍 플랫폼은 사용자 기반의 확장보다는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다.

미디어 리서치 기관 리히트만 조사에 따르면 미국 최대 케이블 TV 회사는 2023년 38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잃었다. 미국 최대의 유료 TV 회사이자 최대 규모의 광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컴캐스트는 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가, 2위 기업인 차터는 100만 명 이상이 감소했다.

코드 커팅으로 케이블 TV 서비스가 거의 중단되니 소비자에게는 희소식도 있다. 차터가 스펙트럼 인터넷 고객에게 월 40달러에 90개의 스트리밍 채널을 제공하는 스펙트럼 TV 서비스를 출시했다. 컴캐스트는 선불 인터넷 및 모바일 요금제 뿐 만 아니라 약 40개 채널이 포함된 월 20달러의 스키니 스트리밍 번들 NOW TV를 포함하는 ‘NOW‘ 브랜드의 새로운 제품 시리즈를 발표했다. 디즈니-폭스-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합작 투자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출시일이나 요금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약 40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FAST 서비스가 인기를 얻으니 미국에 사는지 한국에 사는지 헷갈릴 때가 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그 옛날 그 드라마까지 몰아보기가 가능하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훌루(디즈니)에 이어 FAST 채널까지 ‘한국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은선 LA미주본사 편집위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사회, 월드컵 한국팀 공동응원 나선다
한인사회, 월드컵 한국팀 공동응원 나선다

11일 오후 10시 둘루스 콜로세움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팀 1차전 체코와의 경가 애틀랜타 한인 공동응원전이 11일 둘루스 소재 애틀랜타 콜로세움(2075 Market St. Du

귀넷정부 신용등급 29년 연속 ‘트리플A’
귀넷정부 신용등급 29년 연속 ‘트리플A’

3대 신용평가사 최고등급 결정 귀넷 카운티 정부가 국제 3대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트리플A를 29년 연속 유지했다.최근 무디스(Moody’s)사와 스탠더드 앤 푸어스(

순교자 천주교회, 박영철 보니파시오 주임신부 취임
순교자 천주교회, 박영철 보니파시오 주임신부 취임

7일 주임신부 취임 미사 봉헌 애틀랜타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는 지난 6월 7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미사 중에 신임 주임신부인 박영철 보니파시오 신부의 취임 미사를 거행했다

뷰포드 주민들 잇단 난개발에 화났다
뷰포드 주민들 잇단 난개발에 화났다

패트릭초 인근 주택개발 반대귀넷도시계획위, 계획안 부결  귀넷 카운티에서 주택단지를 건설하려던 유명 주택개발업체의 계획이 무산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난개발을 이유로 반대에 나선

김태수 MS 부사장,  ‘AI 미래 설계’ 특강
김태수 MS 부사장, ‘AI 미래 설계’ 특강

"암기보다 논리적 사고 필수"양자 컴퓨터가 암호를 깨는 시대?AI 최고 권위자가 밝힌 생존 전략 김태수 마이크로소프트(MS) 부사장 겸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

다양한 문화 선보인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다양한 문화 선보인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

스와니 타운센터에 수천명 몰려 스와니 아시안 페스티벌(Suwanee Asian Festival)이 6일 스와니 타운센터 파크에서 열려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을 나누고 체험하는

“주류 판매점 너무 많다” 주민들 신규 허가 반대
“주류 판매점 너무 많다” 주민들 신규 허가 반대

디캡 커빙턴Hwy 주민들반대시위 이어 청원서도  주민들이 지역 내 주류 판매점 허가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문제가 된 곳은 디캡 카운티 헤어스톤 로드와

월남전 유공자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월남전 유공자회, 현충일 추념식 개최

둘루스 국군묘역서 거행 미동남부 월남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송효남)는 6일 조지아주 둘루스 화이트채플 메모리얼 가든 내 국군묘역에서 71회 현충일 추념 행사를 열고 국가와 국민을 위

조지아 경제성장률 전국 20위…평균 미만
조지아 경제성장률 전국 20위…평균 미만

펜데믹 이후 누적 성장률 10.4%전국평균10.8%...텍사스 19.8% 코로나 19 펜데믹 이후 경제 성장률이 주별로 크게 차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아는 전국 평균에도 미

'축제의 장 동남부체전' 애틀랜타 종합우승
'축제의 장 동남부체전' 애틀랜타 종합우승

2위 어거스타...3위 랄리 선수단1200명 참가 13개 종목 경쟁해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가 주최한 제44회 동남부한인체육대회가 지난 5일과 6일 주경기장 둘루스고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