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불법 이민 체포'…텍사스 이어 조지아 등 강경책 추진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4-03-21 08:37:15

불법 이민 체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아이오와·테네시·조지아주, 이민자 처벌 강화법 주의회 통과 여부 주목

미국-멕시코 국경의 이민자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멕시코 국경의 이민자들[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를 체포하는 법률이 텍사스주에서 제정된 가운데 다른 주에서도 불법 이민자를 겨냥한 강경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불법 이주민 입국을 차단하기 위한 이민정책은 올해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해 12월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를 주 사법당국이 체포·구금하고 텍사스주 판사가 출국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이민법 SB4를 제정했다.

이 법은 당초 이달 5일부터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연방 정부의 권한을 침해하는 헌법 위배 요소가 있다'며 집행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내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주처럼 공화당이 주의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다른 주들도 불법 이민 강경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오와주에서 지난 19일 통과된 이민법은 과거 미국 입국이 거부된 뒤 다시 미국에 입국하는 것을 가중 경범죄로 간주하고 때에 따라서는 중범죄로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공화당 소속의 스티븐 홀트 아이오와 주의회 하원의원은 "연방정부가 책임을 다하지 않아서 주가 행동할 수 있고 또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의 아이오와 주의회 하원의원 사미 셰츠는 이민은 헌법상 연방 정부의 권한이라고 맞섰다.

아이오와주의 이민법은 킴 레이놀즈 주지사의 서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를 거치면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캐나다와 국경을 접한 뉴햄프셔주에서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혐의를 받는 사람에 대해 경찰이 무단 침입 혐의를 적용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의 통과가 임박했다.

공화당이 우세한 뉴햄프셔 상원은 지난달 이 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을 발의한 젭 브래들리 뉴햄프셔 주의회 상원의원은 하원 역시 공화당이 다수여서 법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AP에 밝혔다.

조지아주에서는 최근 조지아대에서 발생한 여학생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베네수엘라 출신의 불법 이주민으로 드러나면서 교도소 내에서 이민 관련 단속을 집행할 수 있게 하는 법을 추진 중이다.

플로리다주는 앞서 무면허 운전이나 중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불법 체류 이민자에 대한 형량을 높이는 법안을 제정했다.

테네시주는 학교 부지에서 살상 무기 등으로 폭력 행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에게 판사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텍사스를 중심으로 하는 이들 주의 이민 정책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법 이민 초강경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반대로 주의회 다수당이 민주당인 주에서는 이민자 권리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주의회가 이민 자격과 관계없이 이민자가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애리조나주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텍사스 이민법과 비슷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주민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쳐왔다.

접경지 등에서 이민 강경책이 쏟아지는 현상에 대해 이민에 대한 전문지식 없이 정치적 동기로만 추진될 경우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의 무자파르 치쉬티 선임연구원은 "아무런 배경지식도 없고 훈련도 받지 않은 경찰관들을 이민자 단속에 투입하는 것은 골치 아픈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사기 갈수록 힘들어”… 집값·모기지 모두↑
“집사기 갈수록 힘들어”… 집값·모기지 모두↑

집값 1년 후 5.1% 상승렌트비는 더 높아 9.7% 미국인들이 향후 집값과 렌트비, 또 모기지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우려하는 등 내집 마련의 꿈은 멀어져가고 있다. [

뉴진스 혜인, 부상으로 공식활동 불참…팬들은 트럭시위
뉴진스 혜인, 부상으로 공식활동 불참…팬들은 트럭시위

민희진-하이브 대립 속 뉴진스 팬들은 본사앞 트럭시위 뉴진스 혜인/연합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이 발등 부상으로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 공식 활동에 불참한다.소

"월요병도 완치"…여심 홀린 변우석에 너도나도 '선재앓이'
"월요병도 완치"…여심 홀린 변우석에 너도나도 '선재앓이'

대세로 떠오른 변우석…"풋풋한 소년미부터 어른스러운 남성미까지"tvN '선재 업고 튀어'<tvN 제공>  "선재 보는 맛에 살아요", "여태껏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 선재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UGA 라일리 살해범 총 10가지 혐의 기소

강간 목적의 폭행, 관음 혐의 추가 지난 2월 조지아대(UGA) 캠퍼스에서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학생인 레이큰 라일리(22)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 26세 호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귀넷 공원 차량에서 시신 4구 발견

아버지가 자녀 3명 살해 후 자살 추정  귀넷카운티 남서부 한 공원에서 성인남성 1명과 어린이 3명이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귀넷 경찰은 8일 오전 1시경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켐프 주지사, 법안 12개에 거부권 행사

데이터센터 판매세 중단, 홈스테드면제 인상대학원 호프장학금, 외국인 선거후원 금지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7일 올해 입법회기에서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 12개에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귀넷카운티 'AAPI 문화유산의 달' 선포

7일 커미셔너위 정기회의서 공포 귀넷카운티는 7일 5월 2024년 아태계문화유산의달을 맞아 카운티 청사에서 열린 정기 커미셔너위원회 회의에서 선포문을 공표하고 다양한 아태계 커뮤니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드림앤미라클 합창단 '제5회 정기연주회' 성황

'세계여행 주제로 정기연주회합창, 난타, 다양한 장르 보여 드림앤미라클 소년소녀합창단(김영정 음악감독)의 5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5일 어린이날 아틀란타 실로암 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 '특활수업 학습발표회' 개최

무대공연 및 전시회 개최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가 지난 4일 2023-2024학년도 봄학기 ‘특활 수업 학습 발표회’를 개최했다.이번 발표회에서 Pre-K 어린이부터 고등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바이든 졸업식 참석 반대” 청원 시작

19일 모어하우스 칼리지 방문 예정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휴전 요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로 예정된 조지아의 대표적 흑인 남성대학인 모어하우스 칼리지 140회 졸업식에 연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