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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손흥민 선제골에도 태국과 월드컵 예선 1-1 무승부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4-03-21 09:27:20

한국 축구,태국과 월드컵 예선,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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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의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서 6만 관중 앞 또다시 졸전

올림픽 본선행도 노리는 황선홍 임시감독, 첫 스텝부터 꼬여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태국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 축구가 수비 불안과 골 결정력 부족을 노출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9계단 낮은 태국과의 안방 대결에서 무승부에 그쳤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손흥민이 전반 42분 뽑아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그쳤다.

졸전 끝에 4강 탈락한 데다 각종 사건과 추문으로 팬들을 실망하게 만든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첫 A매치에서 대표팀은 '속죄의 다득점 승리'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22위이며, 태국은 79계단 낮은 101위다.

황 감독은 A매치 데뷔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본업이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인 황 감독은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이번 3월 태국과의 A매치 2연전을 지휘하게 됐다.

황 감독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예선을 겸해 내달 15일 개막하는 2024 U-23 아시안컵에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뤄야 하는 중책도 완수해야 하는데, 이날 A대표팀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두 마리 토끼 잡기'의 '첫 스텝'부터 꼬였다.

황선홍호는 22일 태국으로 출국, 26일 오후 9시 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아시아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싱가포르, 중국과의 1, 2차전에서 거푸 승리한 한국은 이날 무승부에도 조 선두(승점 7)를 지켰고, 승점 4의 태국은 2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태국과 역대 전적에서 30승 8무 8패를 기록했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K리그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베테랑 스트라이커 주민규(울산)가 이날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로써 주민규는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을 작성했다.

기존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고(故) 한창화 코치다.

황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8일에야 소속팀 경기를 치러 선수 중 가장 늦은 19일 저녁에야 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벤치에 앉혔다.

손흥민(토트넘)과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고, 이재성(마인츠)이 2선 중앙에 섰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가 허리를 맡았고,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설영우(울산)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한국은 초반에는 수비진에서 패스 실수를 범하며 거듭 위험한 상황을 자초했다.

 

전반 9분에는 설영우가 한국 진영에서 빼앗긴 공이 수파차이 차이디드에게 연결됐고, 수파차이가 지체 없이 때린 중거리 슛이 다행히 왼쪽으로 몸을 날린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전열을 정비하고 전반 중반부터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던 한국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슈팅이 두어 차례 골대를 스쳐 지나가 아쉬움을 삼키던 손흥민은 전반 42분 이재성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6만4천912명의 관중으로 가득 찬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이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정우영이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16분 수파낫 무에안타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룩 사 미켈손이 오른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한 수파낫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수파낫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친 수비진은 실점 장면을 바라만 봐야 했다.

 

황 감독은 전반 19분 주민규와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이강인과 홍현석(헨트)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다.

이로써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있었던 이강인과 손흥민이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승리 외에는 만족할 수 없던 한국은 태국 진영을 몰아쳤다.

후반 23분에는 김진수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손흥민이 태국 골망을 흔들었으나, 김진수가 롱패스를 받은 시점 이미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진 터라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황 감독은 후반 29분에는 김진수와 이재성을 빼고 이명재(울산), 조규성(미트윌란)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이후에도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43분 손흥민의 컷백에 이은 황인범의 논스톱 슈팅, 이강인의 코너킥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모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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