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기업의 배당금 규모가 1조6,6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영국 자산운용사 야누스헨더슨는 이날 글로벌배당지수(JHGDI) 관련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한 뒤 이는 전년도인 2022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전 세계 상장기업의 86%가 배당 규모를 유지 또는 확대했다면서 올해 배당금 규모는 이보다 많은 1조7,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이며, 애플, 엑손 모빌 등이 뒤를 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글로벌 주식 소득 담당 총괄인 벤 로프트하우스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의 현금흐름이 강세를 유지해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충분한 화력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규모 면에서는 배당금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나 증가율은 5.1%로 전체 증가율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