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모세( 고전 음악·인문학 교실)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인생의 3막을 열며 놀라운 사랑의 은혜에 감사한다.
모세가 성경 시편(90-10)에서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는 고백을 했다.
모세는 80세에 소명받고 소명을 완수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까지 40년을 더 살았다.
하나님의 소명에 헌신한 모세의 삶은 이스라엘 민족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으로 가능했다.
어느덧 나이 80에 이른 시니어로서 인생 3막의 첫걸음을 어떻게 시작할까?
경제적인 안정감, 사랑이 넘치는 행복한 가정의 분위기 속에서 안주해 여생을 보낼 것인가?
인생의 3막을 나이 듦을 의식하지 않고 더욱 진지하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이제는 인간 수명의 기한이 20 ~ 30년 연장된 삶을 부여받아 살아가는 유연한 모습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
나이듦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새롭게 하는 긍정적인 사고가 보편적인 인식으로 변화했다.
어쩌면 인생 3막은 1~2막의 익숙했던 삶의 방법이 아닌 더 고립되고 힘겨운 자신만의 여정임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3막은 낭만이 허용되지 않는 냉엄한 현실의 기류에 의해 삶 전체가 휩쓸릴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자신의 건강관리, 경제적인 상태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러나 인생의 3막은 새로운 삶의 가능성에 열정적으로 도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 생각한다.
진실함을 추구하는 기품있는 자세로 인생의 3막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고무된다.
자신의 일상적인 삶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며 새롭게 주어진 시간을 선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리라. 먼저 자신이 관심을 쏟았던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내면에 잠재웠던 순수한 열망을 일깨우는 시도에 가슴 설레지 않을까?
지금까지 현실적인 삶에서 미루어졌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려는 확신에 찬 기쁨을 말이다.
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나가는 열정적인 헌신이 삶을 아름답게 장식할 감격스러운 성취감에 들뜬 모습일 것 같다.
새로운 도전 정신으로 삶의 성취감을 이루어내는 창조력은 영혼의 고양과 내면의 풍요로움이 솟구치는 신선한 활력소가 된다.
새로운 삶의 창조를 위해 유무자신(惟務自新) “오직 자신이 새로워지도록 힘쓴다”라는 조언에 힘입어 자신의 변화에 쏟는 열정이 삶의 원동력이 됨을 믿고 싶어진다.
자신을 새롭게 하려는 의지가 배움을 통한 기쁨을 중요시하고 힘쓸 때 삶의 긍정적인 의미의 변화가 환희에 찬 미래를 약속한다.
여러 악기를 다루고자 하는 열망, 라인 댄스와 고전 무용을 배우고자 했던 숙원을 이루기 위한 선택은 어떨는지?
서예와 미술, 공예 등, 고전음악 감상과 시 문학, 역사, 인문학 강좌에서 삶의 의미를 재발견하는 도전이 나이듦의 품격을 높이는 변화된 모습이 될 것 같다.
새로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치열함이 자아실현과 변화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선택의 자신감이 나이를 극복하는 활기찬 모습이 되어야 하리라.
활기찬 삶의 숨결 위에 흐르는 경쾌한 음악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었으면 더없이 좋겠다.
마치 삶의 완주를 위한, “Suppe”의 <Light Cavalry> 경기병 서곡(Overture)은 경기병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는 박진감 넘치는 음악의 표현이다.
사도 바울은 신앙의 절정인 목표를 위한 달음질(빌 3:12-14)을 진지하게 고백하고 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중략. 14절,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사도 바울이 진리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지향하는 험난했던 신앙 여정의 고백이 참으로 숙연케 한다. 인생 3막을 여는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도전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