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가 5만4,000달러 넘어서
박스권에 갇혀 있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에 시동을 걸며 2년여만에 최고치에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6일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93% 급등한 5만4,444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4,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2월 초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5만2,000달러를 터치한 이후 10일 넘게 5만1,000달러선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이날 장중 5만1,200달러대에서 2시간 만에 5만3,600달러대까지 5% 가까이 급등했고, 3시간 뒤에는 1시간 만에 5만3,500달러대에서 5만4,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이 쏟아지면서 5만5천달러선은 뚫지는 못하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8% 오른 3,18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은 현물 ETF를 통한 지속적인 투자자 수요가 비트코인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