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피시·JC세일즈 9·14위
LA 카운티에 본사를 둔 100대 소수계 기업에 한인 기업도 7개가 포함됐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2023년 매출 규모를 기준으로 발표한 ‘LA 카운티 100대 소수계 기업’ 명단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한국 기업은 버논에 본사를 둔 해산물 도매업체인 ‘퍼시픽 아메리칸 피시’(대표 피터 허)로 2023년 매출 약 3억500만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이어 머천다이즈 홀세일 업체인 ‘JC 세일즈’(대표 세실리아 송)가 매출 약 2억580만달러로 14위, 청바지 제조업체인 ‘구스 메뉴팩처링’(대표 구우열)이 매출 약 1억8,000만달러로 17위, 크레딧카드 프로세싱 업체인 ‘뱅크 카드 서비스’(대표 패트릭 홍)가 매출 약 9,300만달러로 2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사무기기 소·도매 업체인 영 시스템(대표 영 리)이 매출 약 2,830만달러로 54위, 엔지니어링 기업인 Lee & Ro(대표 디루 파텔)가 매출 약 1,320만달러로 80위, 치과 체인인 캘 덴탈 USA(대표 존 김)이 매출 약 1,070만달러로 88위에 각각 랭크됐다.
LA 카운티에서 매출 기준 가장 규모가 큰 소수계 기업은 중국 음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판다’ 등을 운영하는 중국계 판다 식당 그룹으로 지난해 약 5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판다 식당 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2022년 약 52억5,000만달러에서 2.9% 증가했다. 팬다 그룹의 매출액은 2위 기업의 두 배를 넘어 소수계 기업들 중에서는 압도적인 선두를 차지한 상황이다.
이어 중국계 해산물 도매업체인 레드 쳄버스가 매출 약 22억달러로 2위, 종이 플라스택 재활용 전문기업인 중국계 아메리카 청남이 매출 약 15억달러로 3위, 전국 최고의 인력관리 회사 중 하나로 흑인이 창업한 Act 1 그룹이 매출 약 11억달러로 4위, 중국계 정보통신(IT) 기업인 VXI 글로벌 솔류션이 매출 약 7억8,300만달러로 5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이번 100대 소수계 기업 명단에서 창업자/최고경영자의 인종별로는 멕시칸과 쿠바, 중남미 지역 등을 아우르는 히스패닉계 기업이 40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계 기업이 24개, 한인과 인도계가 각각 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