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미국 입국 거부 2배 늘었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4-02-15 08:56:03

미국 입국 거부, 2배 늘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공항·검문소 심사 부적격

<Shutterstock>
<Shutterstock>

최근들어 미국에 들어오려는 불법 이민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공항이나 국경검문소에서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는 비시민권자 외국인 숫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라큐스대 부설 이민연구소인 TRAC가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통계를 인용해 집계한 입국 부적격(inadmissibles)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공항이나 항만, 국경검문소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비시민권자 외국인들은 78만8,953명에 달했다. 이는 2022년 한해 동안 부적격 판정을 받은 38만652명과 비교해 두배가 넘는 107.3% 급중한 수치다.

입국 부적격 통계가 시작됐던 2012년 14만8,820명 수준이던 부적격자는 2022년 들어 크게 늘어났다. 300여개 입국 장소 중에서 가장 많은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 곳은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 국제공항으로 월 평균 9,485명에 달했다. 멕시코 접경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샌이시도르 국경검문소의 월 평균 입국 부적격자 수는 7,878명으로 마이애미 국제공항의 뒤를 이었다.

텍사스의 브론스빌 검문소와 히달고 검문소의 월 평균 입국 부적격자는 각각 7,523명과 5,500명으로 집계됐다. 텍사스주 엘파소 검문소에서도 월 평균 3,477명이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공항 중에서는 플로리다주 로더데일 국제공항(5,201명)과 뉴욕 JFK 국제공항(3,253명)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캐나다와 국경을 이루는 뉴욕주의 버팔로-나이아가라폴스 검문소와 챔플레인-루지스 검문소의 경우 입국 부적격 판정자는 각각 4,202명, 2,049명을 기록했다.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더라도 난민 또는 망명 신청자 등 인도주의 차원에서 조건부 입국이 허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입국 부적격자 중에서 조건부 입국이 허용된(paroled) 비시민권자 외국인은 3만1,069명으로 전체 부적격자의 38.2%를 차지했다. 이같은 조건부 입국자 숫자 역시 역대 최고치로 2022년 한해 13만16명에 비해 131.6% 급증했다.

지난해 쿠바를 비롯해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주엘라, 우크라이나 국적자들의 미국 입국 시도가 많았으며, 이들 중 상당수에 대해 조건부 입국이 허용됐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