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감독 강화·부실 정리
재닛 옐런 연방 재무부 장관이 6일 연방 의회에 참석,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역사적인 경제회복”을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 감독 당국이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 향후 다가올 각종 리스크에서 금융시스템을 철저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연방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 “우리의 경제 강점은 견고하고 탄력적인 금융시스템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의원들로부터 지난해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와 향후 위험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질의를 받았다.
옐런 장관은 이에 대해 자신이 관장하는 금융안정감독위원회가 은행의 손실 감내 능력과 갈수록 복잡하게 연결돼 가는 금융시스템에서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강화와 함께 부실 은행 정리 과정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금융기관들도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점과 함께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헤지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감독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와 함께 사이버 보안과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인공지능(AI)의 출현과 관련해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AI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첨단기술 활용에 따른 비용 절감이 새로운 사이버 보안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경제성장이 견조한 반면 인플레이션은 크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노동시장이 건전하고 가계 자산이 2019년 이후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언급한 뒤 “미국 가계가 추가 소득과 축적된 저축을 경제에 다시 투입하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