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시티, 자산35억 달러, 순익은 5,188만 달러
제일IC, 순익 최대, 안정적 성장, 자산수익률 2.18%
프라미스원, 탄탄한 성장세 유지, 건전성 위주 영업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2023년 12월말 기준 은행 별 결산실적 자료(표 참조)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전년동기 대비 자산 및 예금과 대출은 성장했으나 고금리 영향으로 순익은 감소하거나 약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낙영)은 총자산이 34억8,29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3% 늘어났다. 순익면에서 세전 7,224만 달러, 세후 5,188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예금은 늘어나 27억 달러를 넘어서고, 대출도 31억 달러를 넘어섰다. 90일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은 1,468만 달러로 약간 늘었으며, 순이자 마진은 3.13%를 기록했다.
김화생 행장은 "지난해 순익 감소는 이자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15%만 반영된 이자율 스왑(swab)이 올해 2분기부터 100% 반영되면 순익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 주가도 이를 반영해 많이 올랐다고 김 행장은 덧붙였다.
제일IC은행(행장 김동욱)은 은행의 총자산이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11억 5천만 달러를 넘어서 중형은행으로 발돋움 했다. 간은 기간 예금은 9%, 대출은 6% 성장했다. 순이자 마진은 4.71%로 지난해의 4.28%에 비해 크게 성장했다. 90일 이상 부실채권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늘어났다. 전반적인 성장에 힘입어 은행의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2,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의 자산 수익률은 2.18%를 기록했다. 은행은 주주들에게 주당 1달러의 현금을 배당했다. 은행 측은 창립 이래 기록적이고 지속적인 자산증대와 순익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는 지난해 총자산이 7억 1,527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예금은 6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대출은5억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세전 순이익은 1,226만 달러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약간 줄었으며, 부실채권은 대폭 줄었다. 션김 행장은 “지난해엔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건전성 위주로 영업을 해 부실대출도 많이 줄였다”며 “올해는 대출도 활성화하고 좀 더 역동적으로 예금과 대출 부분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인 은행들은 올해도 지난해 실적에 만족하지 않고 고금리 시대 및 경기 후퇴 예상에 따라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비즈니스 역량을 키우겠다는 각오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