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위산 공격‘소화성 궤양’출혈, 식물 파우더가 지혈 효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4-01-26 18:27:29

위산 공격,소화성 궤양,출혈,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식물 전분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가 소화성 궤양으로 발생한 출혈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소화성 궤양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위산이 음식이 아닌 위·십지이장 등 소화기관의 벽을 녹이는 질환이다. 박준철·정다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소화기관 벽이 녹는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출혈 치료에 식물 추출물로 만든 지혈 파우더를 사용하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초기 지혈 성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용도 쉽다고 밝혔다.

 

소화성 궤양이 악화하면 출혈이 발생한다. 지혈해도 출혈이 다시 생길 때가 많다. 65세 이상 환자에게서 소화성 궤양 출혈이 생기면 사망률이 10%에 이르고, 장기의 벽이 녹아 구멍이 뚫리는 천공(穿孔)이 생길 위험이 있어 초기 지혈이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2017~2021년 소화성 궤양 출혈로 세브란스병원 등 병원 4곳의 응급실을 찾은 216명을 대상으로 지혈 파우더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지혈 파우더는 식물 전분에서 추출한 다당류 물질로 상처 부위의 빠른 재생과 지혈을 돕는 흡수성 폴리머(AMP)가 함유돼 있다. 분석 결과, 지혈 파우더를 도포한 그룹(105명)에서의 초기 지혈 성공률은 87.6%로, 혈관 클립 결찰술 등 기존 방법으로 지혈한 그룹(111명)의 성공률(86.5%)보다 높았다.

특히, 소화기관 벽이 녹는 궤양 진행도가 높은 나머지 동맥 혈관이 드러나 출혈이 시작되는 환자에서 지혈 파우더를 도포한 그룹의 초기 지혈 성공률은 100%였다. 반면 기존 지혈법을 사용했을 때의 초기 지혈 성공률은 86.4%에 그쳤다.

지혈 시행 30일 후 출혈이 다시 발생한 비율은 지혈 파우더와 기존의 치료법 간 차이가 없었다.

박준철 교수는 “최근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소화성 궤양 출혈은 천공으로 이어지거나 이로 인해 사망할 수 있어 빨리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식물성 지혈 파우더의 치료 효과를 전향적 무작위 배정 방법으로 처음 확인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초기 지혈을 통한 예후(치료 경과)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 질환자가 늘어나면서 심·뇌혈관 질환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심·뇌혈관 치료제인 아스피린·항혈전제 등의 섭취율도 늘고 있는데, 이 약들이 소화성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기존에는 혈관 클립 결찰술, 열응고술 지혈, 전기 응고 소작법 등으로 치료했다. 이런 치료법은 빠른 지혈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시간이 많이 걸리고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최근 파우더를 환부에 뿌리는 방식의 치료가 시간이 단축되고 사용이 편해 집도의의 숙련도에 의해 치료 결과가 크게 좌우되지 않고, 식물 추출 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어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명확히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임상 위장병학과 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 호에 실렸다.

◇소화성 궤양, 한국인 10%가 겪는 국민 질환

소화성 궤양은 한국인 10명 가운데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도 포함한다. 위와 십이지장의 점막 속에서 위산으로 대표되는 공격 인자와 점액 성분의 방어 인자 사이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소화성 궤양이 생기면 식후에 속 쓰림이나 복부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낄 때가 많다. 식사 여부와 관련 없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십이지장궤양은 악화해 협착되면 소화불량이나 구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소화성 궤양이 악화하면 출혈로 인한 흑변이나 토혈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심하면 위ㆍ십이지장 벽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소화성 궤양 발병 원인의 하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점막에 살면서 위궤양ㆍ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 궤양과 위염ㆍ위암과 같은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소화성 궤양을 예방하려면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됐다면 제균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하고 다시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주ㆍ흡연ㆍ커피ㆍ초콜릿ㆍ탄산음료를 비롯해 자극이 강한 조미료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다. 위점막을 손상할 수 있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소화성 궤양 예방을 위해 위산 억제제나 위점막 보호제를 추가로 처방받아 위험을 줄여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중남미 농촌 학생에 사랑을 전하다
중남미 농촌 학생에 사랑을 전하다

미션 아가페, 온두라스서 점심 급식 미션 아가페(대표 이은자)가 중남미 선교 일환으로 온두라스 지역 학생들을 위한 점심 급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미션 아가페에 따르면 이번 점심 급

각색부터 연출까지…동극으로 한가위 무대 달궜다
각색부터 연출까지…동극으로 한가위 무대 달궜다

청솔 시니어 센터 추석행사 성황 청솔 시니어 복지센터(원장 송명숙)가 마련한 한가위 대축제가 대성황을 이뤘다.올해 추석을 맞아 지난 25일 열린 청솔 시니어 복지센터의 한가위 대축

한미은행 ‘파이퍼 샌들러 올스타’ 선정
한미은행 ‘파이퍼 샌들러 올스타’ 선정

역대 두번째…건전∙성장성 등 인정 한미파이낸셜(HAFC)과 자회사 한미은행이 투자은행 및 금융기관 분석회사인 파이퍼 샌들러가 발표한 ‘Sm-올스타’에 선정됐다.파이퍼 샌들러의 Sm

UGA 여학생, 학생아파트 8층서 추락…중상
UGA 여학생, 학생아파트 8층서 추락…중상

창문 안전장치 작동여부 아직 확인 안 돼…조사중 조지아대학교(UGA) 여학생이 학생 아파트 8층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

귀넷 교육청 “학군 재조정 일단 없던 일로”
귀넷 교육청 “학군 재조정 일단 없던 일로”

“기존 가용시설 최대 활용”내년 상반기 의견수렴 절차  귀넷 교육청이 지난 수년간 추진해 오던 학군 재조정이 잠정 중단됐다.귀넷 교육청은 지난 주 “2027~28학년도부터 적용할

2년 만의 판다 복귀에 애틀랜타 ‘들썩’
2년 만의 판다 복귀에 애틀랜타 ‘들썩’

핑핑∙푸솽, 일요일 새벽 공항 도착 주류 방송들 실시간 중계 ‘큰 관심’ 애틀랜타에 2년 만에 자이언트 판다가 돌아왔다.애틀랜타 동물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판타 수컷 ‘핑핑

불법투표 혐의 조지아 주민 3명 형사기소
불법투표 혐의 조지아 주민 3명 형사기소

연방검찰 “비시민권자…추가 기소도”연방대법도 ‘유권자 시민권 확인’허용 비시민권자 신분으로 투표한 혐의를 받는 조지아 주민 3명이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조지아 북부 연방검찰은

재외국민 피해신고‘미국’224명 최다
재외국민 피해신고‘미국’224명 최다

2025년 재외공관 접수 피해신고 인원미국 224명으로 국가별 1위 올라전 세계 작년 총 1,376명 접수돼2015년 통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지난해 미국에서 피해를 당해 공관

ICE 강경단속, 선거 ‘뜨거운 감자’
ICE 강경단속, 선거 ‘뜨거운 감자’

공화 후보들 메시지 조절범죄자 위주 단속 강조일부 여론“단속 지나쳐”히스패닉 표심도 변수로 지난 24일 미시간주에서 ICE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교통사고로 숨진 과테말라 출신 이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판매 ‘빅3’ 첫 진입
현대차그룹, 미국 자동차 판매 ‘빅3’ 첫 진입

포드를 사상 첫 추월 기록GM·도요타 이어 판매 3위하이브리드 앞세워 ‘돌풍’3분기만 50만대 이상 판매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 브랜드의 현대차그룹이 올 3분기 사상 처음으로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