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차량 신고로 덜미
헬기 카메라 피신 촬영돼
앨라배마 감옥에서 탈옥한 한 죄수가 애틀랜타 북동쪽 주택가 지역 쓰레기통에서 체포됐다.
애틀랜타 경찰국에 따르면, 1월 22일 애틀랜타 북동쪽 지역에서 인피니티 도난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인근 쉐브론 주유소에서 주유하던 탈옥수 타이리 채프먼(22세)은 경찰을 발견하고 도주해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헬기를 동원해 차량을 뒤쫓던 경찰은 범인이 차를 버리고 인근 주택가로 도주했으며, 동네를 뛰어 다니던 범인은 쓰레기통 안으로 들어가 피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인이 주택가로 도망가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모습이 헬기에 장착된 카메라에 잡혀 덜미를 잡혔다.
경찰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이 쓰레기통에서 채프먼을 끌어내 체포하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찰은 채프먼이 다른 쓰레기통에 숨기려던 권총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에 따르면 채프먼은 경찰 심문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앨라배마주 베서머 시티 감옥에서 탈옥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탈옥 혐의 외에 중범죄 총기 소지, 절도, 경찰 공무 집행 방해,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채프먼이 풀턴 카운티 교도소로 이송됐으며 다시 앨라배마 베서머 시티 교도소로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