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조지아, 애플주스 납중독 증가

지역뉴스 | 사회 | 2024-01-23 14:30:09

애플주스 납중독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대부분 어린이에게 발생

의심될 경우 납중독 검사 받아야

 

지난 해 하반기부터 발생한 어린이 애플주스 납중독으로 리콜 사태가 벌어진 이후 조지아에서 납중독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공중 보건국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애플소스로 인해 납중독에 감염된 어린이의 수는 현재 13건으로 확인됐다.

공중 보건국은 AJC에 전한 자료에서 현재 조지아에서 9건의 발병 사례와 1건의 의심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관련 제품으로 인해 발생한 납 중독 사례는 총 23건으로 지난 1월 초 20건보다 늘어났다. 조지아에서 발생한 납중독 사례는 대부분 어린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최신 정보에 따르면, 리콜된 애플 주스 파우치(WanaBana, Schnucks 및 Weis)는 41개 주에서 주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납중독 현상을 일으켰으며, 총 발생건수는 354회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납중독 발생은 2023년 10월 말부터 납중독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해 11월 9일 해당 제품들에 대해 리콜 명령이 내려졌다.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리콜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은 12월 19일까지 미국 일부 상점에 남아 있었다.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소아과 의사 휴고 스코닉(Hugo Scornik) 박사는 중독에 대한 인식이 리콜이 발표된 후에도 오랫동안 더 많은 사례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납중독은 다른 환경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체내에서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 리콜된 사과소스를 먹는 것은 원인을 파악하는 데 고려되는 한 가지 요소일 뿐일 수 있으며,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관계자들에 의하면, 납에 중독된 대부분의 어린이는 뚜렷한 즉각적인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어린이가 납에 중독되었는지 확인하려면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가벼운 납중독이라도 나중에 학습에 문제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납 노출에 대한 안전한 수준은 없으며, 납은 성인보다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더 잘 흡수되고, 뇌와 신경계가 납의 유해한 영향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특히 위험하다. 

FDA에 따르면 미국 식품 검사관들은 사과 소스 파우치를 만드는 에콰도르의 한 공장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납 성분을 발견했다. 해당 공장에서 테스트한 납 함량은 FDA가 제안한 최대치보다 2,000배 이상 높았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납 오염 외에도 FDA는 이번 달 초 리콜된 제품 테스트에서 높은 수준의 크롬이 검출됐다고 보고했다. 크롬은 식품과 보충제에서 발견되는 필수 미네랄이지만 일부 형태는 높은 수준에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납 중독으로 인해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약은 없으며 크롬 노출을 치료하기 위한 특정 해독제도 없는 상황이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FDA는 자녀가 리콜된 제품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부모에게 납이나 크롬 노출 증상을 관찰할 것을 권고한다. 납중독에 걸린 어린이는 초기 징후나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초기 증상으로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복통, 구토와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심한 경우 혼수 상태, 집중력 저하, 피로 및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메디케이드에 등록된 모든 어린이는 12~24개월, 2~6세 사이에 납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어린이의 납 중독은 대부분 장난감이나 실내 가구의 납 성분 페인트를 먹음으로써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납중독이 의심되는 경우 혈액 납 검사를 받는 것에 가장 좋은 진단과 예방책이라고 말한다. 김영철 기자. 

 

<Credit: AP>
<Credit: AP>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미시민과 결혼 서두르고 망명 신청…트럼프 대비하는 이민자들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 공약에 패닉…영주권자도 불안해 시민권 신청대학들, 방학에 본국 가는 유학생에 "트럼프 취임 전 재입국" 권고 불법 이민자 대거 추방을 약속한 도널드 트럼프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주택시장 슈링크플레이션… 집 작아지는데 분양가 껑충

소매업계에서‘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행위가 논란이다. 슈링크플레이션은‘줄어들다’라는 뜻의‘슈링크’(Shrink)와‘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의 합성어로‘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2025년 주택시장, 올해 최악 상황 벗어난다

모기지 이자율(30년 만기 고정)이 약 두 달간 상승을 이어간 끝에 11월 셋째 주(14일 발표 기준) 드디어 하락했다. 그런데 하락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로 매우 미미한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졸업 후 취업난 걱정 없다… 다양한 특화 전공들‘주목’

대학을 선택하는 것만큼 전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어느 전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 진로가 결정된다. 적성과 맞지 않는 전공을 선택했다가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병원 돌고 돈 후에야 판정…‘진단 사각지대’강직성척추염

허리 통증 외 다양한 증세 디스크와 통증 달라 주의수영은 증상 완화에 도움  “무릎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무릎에 물이 찼다고 진통제와 물리치료를 받았죠. 어느 날부턴 오른쪽 눈이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가을단풍 놀이 좋지만, 무릎·발목 부상 주의하세요”

하산 시 무릎 가해지는 하중 4배 이상 증가반월상 연골판 손상·발목 염좌 가능성 높아 단풍과 함께 등산의 계절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이 시기에 호기롭게 등산에 나섰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10억달러 '조지클루니 테킬라'… 3대 멕시코 술'에 취했다

테킬라, 메즈칼, 풀케… 멕시코 전통주의 역사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63)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에 한 편도 출연하지 않았다. 요즘도 별 활동이 없다. 물론 그는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헬스장 안 가도…‘케틀벨’ 하나면 운동효과 만점

빠르고 간단한 홈트레이닝 법으로 인기근력 훈련에 심폐 운동까지 병행 효과너무 무겁지 않게… 적절한 자세 중요 시카고에 사는 34세 내과의사인 토드 반커코프는 운동을 할 시간이 많지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2세들 족쇄 ‘선천적 복수국적법’ 개정 재시동

‘해외출생·거주 2·3세 한국 국적 자동상실’규정 신설된 개정안 국회입법조사처 제출 한인 2·3세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국적법의 독소 조항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를 해결하기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추수감사절 연휴 8천만 떠난다

AAA, 사상 최다 전망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장거리 여행객이 전국에서 사상 최다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추수감사절 이틀 전인 오는 26일부터 연휴 교통체증이 시작될 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