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호황 기조는 여전
조지아 노동부는 2023년 12월 노동 시장에서 일자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작년 12월 소폭의 일자리 감소가 발생했으나 평균 실업률은 3.4%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반적인 고용 시장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고 보고했다.
브루스 톰슨(Bruce Thompson) 노동부 장관은 2023년은 노동시장에서 놀라운 증가가 있었으며, 이러한 노동 시장 강세는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높은 이자율, 경제학자들의 경기 침체 예측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경제는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에는 채용 속도가 둔화되는 반면 인력 공급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 연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조지아 경제 활동 인구에 거의 13만 명이 추가됐으며, 이는 2022년 증가율의 3.5배에 해당한다. 그 결과 임금 인상 속도가 완화됐다. 연준은 지난 12월 평균 임금이 연간 5.2% 증가해 과거 추세보다 훨씬 높았지만 2022년 중반의 6.7% 인상보다는 훨씬 낮았다고 밝혔다.
12월에는 주와 지방 모두에서 금융, 건설, 정부 부문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12월의 일자리 감소를 높은 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원인들로 인한 경제 하향 국면의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23년 연초에는 연준의 금리 인상, 불안한 국제 정세, 에너지 위기 등으로 경제 비관론이 대세를 이뤘으나, 조지아의 경제는 미국 평균 성장률을 훌쩍 뛰어 넘으며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여전히 냉각되면서 주택 매매를 얼어붙게 했다.
금리 인상은 경제 전반에 파급을 일으키고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카드 지불은 물론 기업 대출 비용까지 인상시키는 요인이 됐다. 실제로 높은 이자율로 인해 고용이 둔화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조지아 주립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주 경제학자 로버트 부시맨 교수는 이번 주 초에 의회에서 금년에 가벼운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년 미국은 약 270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2022년보다 1.75% 성장했으며, 조지아의 성장률은 2.02%로 미 전국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2022년 조지아 경제는 158,2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하여 3.37% 속도로 확장됐다. 2018년 이후 조지아의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적이 없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