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고급 매춘’ 조직 운영 한인 기소…고객들도 형사처벌 착수

미국뉴스 | 사건/사고 | 2023-12-22 09:38:00

고급 매춘 조직 운영 한인 기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방검찰 28명 고발장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여성들을 동원해 선출직 정치인과 변호사 등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고급 매춘조직을 운영해 오다 기소된 한인 성매매 조직 사건과 관련, 연방 검찰이 성매수 혐의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검찰 매사추세츠 지청의 조슈아 레비 검사 대행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케임브리지 경찰국과 협력하는 연방 태스크포스 팀이 성구매자 28명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레비 검사 대행은 “지난 11월8일 매춘 조직 일당에 대한 기소를 발표했을 때 성 산업을 조장하는 성매수자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레비는 “18일 국토안보부 태스크포스 팀이 케임브리지 경찰국과 함께 케임브리지 연방 지법에 28명의 성매수 혐의자들에 대한 형사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추가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버지니아 사법당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지역 성매수 혐의자들을 찾고 있다”면서 “조사가 진행될 수록 더 많은 성매수자들이 형사 고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형사 고발된 용의자 중에는 의사와 변호사, 정치인, 보안 허가를 받은 군 관계자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불법 성매매를 위한 여행 강요 및 유인, 불법 성매매 광고 및 성매매 업소 설립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인들은 캘리포니아주 토랜스 거주 제임스 이(68)씨,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사는 이하나(41)씨와 데햄 거주 이준명(30)씨 등 3명이다.

이들 일당은 2020년 7월부터 최근까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및 워터타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및 타이슨스 등 미국 각지에 복수의 성매매 장소를 운영하며 한인 등 아시아계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유도하고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급 아파트 단지를 임대해 매춘 장소로 사용하면서, 성매매 여성들에게 항공편 및 교통편을 제공하고 성매매 여성들을 끌어들였다. 연방 구금 상태에 있는 이들 일당은 현재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고객 중에 시간당 350~600달러 상당의 매춘 서비스 요금 외에 월 1,000달러의 회비를 지불한 정치인, 기업 임원, 의사, 군 장교, 변호사, 교수, 과학자가 다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77세 트럼프도 '30초 얼음'?…연설 도중 돌연 말 멈추고 침묵
77세 트럼프도 '30초 얼음'?…연설 도중 돌연 말 멈추고 침묵

바이든측 "트럼프, 정신적으로 빠르게 쇠퇴…대통령직에 부적합"트럼프 연설 영상[RSBN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는

계속 진화하는 인공지능 검색…아직 불만 높아
계속 진화하는 인공지능 검색…아직 불만 높아

기존 검색 엔진으로도 최정 정보단축키, 원하는 기간·유형의 컨텐츠  인공 지능 기반 검색이 대세지만 기존 검색 엔진 기술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로

흑인여성, 17살에 최연소 박사…"꿈을 이루게하는 건 팀워크"
흑인여성, 17살에 최연소 박사…"꿈을 이루게하는 건 팀워크"

7살에 고교 공부·10살에 대학 수강…14살엔 석사 학위소외 청소년 캠프도…할머니는 마틴 루터 킹과 인권 운동  도로시 진 틸먼 2세[인스타그램 캡처]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1

“AI 이젠 거짓말까지”… 커지는 속임수 능력 ‘경고등’
“AI 이젠 거짓말까지”… 커지는 속임수 능력 ‘경고등’

인공지능 위험 대두  갈수록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이 인간만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거짓말과 속임수, 음모와 배신 능력까지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로이터] 

90세 최고령 전직파일럿 ‘우주로’
90세 최고령 전직파일럿 ‘우주로’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  19일 블루 오리진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작은 사진은 최고령 우주비행 기록을 세운 에드 드와이트. [로이터] 미국 최초의 흑인 우주비행사가 되려다 인종

금리인하 기대… 금·은 등 귀금속 고공행진

금값 2,400달러+ 가능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금과 은, 백금 등 귀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곧 온스당 2,

트럼프 집권시 이민단속 ‘칼바람’
트럼프 집권시 이민단속 ‘칼바람’

초강경 이민공약 준비중전례 없는 단속 강화책 지난 15일 난민 신청을 위해 샌디에고 남쪽 국경을 넘은 불법이민자들이 국경장벽을 따라 걷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휴스턴 ‘토네이도 폭풍’ 7명 사망

정전ㆍ휴대폰 먹통 사태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에 폭풍이 강타해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대규모 정전이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휴스턴은 한인들과 유학생도 많이 살고 있는 지

[이민법칼럼] 영주권 스폰서가 사망했을 때

김성환 변호사   영주권 진행 중 스폰서가 세상을 떠나면 진행중인 영주권은 어떻게 되는가? 영주권 진행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영주권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영

1년 후 기대인플레 5개월 만에 최고

4월 소비자 물가 불안감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기준금리 인하가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년 뒤에 대한 인플레이션 기대도 5개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